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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치고 꽤나 재미있어 보이는 소설 있어서 리뷰 적어봄



주인공은 불치병을 선고 받고 25세에 냉동인간이 되기로 결정한 평범한 인간이다.

그리고 냉동이 풀려 깨어난 지금, 불치병은 냉동이 풀리면서 치료했다는 말과 함께 들리는 말은

자신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오스트랄피테쿠스를 만난 듯한 진귀한 생물을 만난 듯한 감탄의 말이었다.


주인공이 깨어나자마자 대학원생 탈출이라고 울부짖는 노예들의 말이 인상적이다.


태그에서 보이듯이 이 소설은 정치물이다.

대충 넘겨서 읽어서 잘은 기억은 안나지만, 지구는 인류의 시조라고 하면서

지구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현재, 유일하게 지구에 대해서 그나마 잘 알고있는 것은

냉동 인간이 되었다가 깨어난 주인공 뿐이다.



주인공을 깨운 제국은 이런 주인공에게 태양백이라는 백작 작위를 내려 주인공은 귀족이 된다.


대외적으로 주인공의 목표는 태양계와 지구의 위치를 발굴해서 인류의 시초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

이라고 되었지만, 다른 인물들도 가능성도 없을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싶고, 주인공도 현실성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주인공의 목표는 잘 사는 것. 백작 작위를 이용해서 이권 잘 챙기고 투자 잘해서 재산 불리고, 잘 살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도덕관은 현실주의적이다. 마음속에 어떤 신념이나 도덕의 선이 있는 것이 아니고, 계산적이다.

원시 문명(약 1차 세계 대전 즈음의)의 인간들에게 인권을 수여하는 대신, 걍 행성의 오파츠를 자신이 챙겨서 이득 볼 궁리를 하거나,

그러면서도 자신과 엮이게 되고 자신이 한 종족의 책임자가 되자 인권을 부여하기 위해 자신이 그걸 뒤집을려고 하거나...


특이한 것이, sf 소설이면서도 판타지의 맛이 나는게 드워프도 있고, 엘프도 있다.

그리고 17~28화의 에피소드를 읽으면 마족도 등장하고 그 마족은 마법도 쓴다.

그리고 그 마족에게는 마왕도 있고, 마신도 존재한다.


주인공에게는 24시간 자신을 보좌하는 나노머신 인공지능이 있다.

그 나노머신 인공지능은 마족들의 마법을 해킹하여 디스펠 하기도 하고

마왕에게는 의지를 가진 마나 취급을 당하는데, 이런 묘사가 꽤 재밌었다.


그냥 정치물이었더라면 지루해서 안 봤을 텐데, 마족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인상이 깊었다.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은 미래를 계산할 수 있는 황제나, 인권단체, 납골당 같은 단체나,

지구의 위치 같은 떡밥들도 풀려 나가면 꽤나 흥미진진해 질 듯 싶다


마왕은 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인공지능도 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