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게 마왕 토벌을 위한 여정을 떠나던 중


몸을 뺏는 악령이랑 싸우게 됨

악령이 용사의 육체을 노리고 들러붙는데

용사와 악령이 주도권 싸움을 하는 사이 

용사 파티 수녀가 들러붙은 용사를 대상으로 제령술을 시전함

들러붙은 악령과 빙의자의 영혼이 그대로  제령술로 같이 퇴치되어 버리는 거임


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자다 깨니 시간은 엄청나게 지나가 있고

지금까지 뭔 일이 있었냐고 물어봐도


용사가 지금까지 마왕군 사천왕 둘을 쓰러뜨렸고

많은 마물들을 퇴치했으며, 수많은 인명을 구했다는 등

용사가 마왕 토벌을 위해 뭘 했다~ 라는 비슷한 말만 돌아옴,


정황상 그 용사가 자길 말하고 있는 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기가 그런 행동을 할 의인은 아님


혹시 소지품에서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가진 걸 살펴보았는데

성검과 '용사' 쓰던 노트를 발견하게 됨

혹시나 싶어 펼쳐보았는데  대충 그림같이 생긴 처음 문자만 가득

다른 나라의 글자인가 싶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용사님이 만드신 암호잖아요?" 라며 자신들도 잘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옴


이대론 답이 없다, 라고 생각한 주인공은

자기는 용사로서 사람들을 이끌기에는 너무나 모자란 사람이라며  런각을 재어 보지만


자기 자신을 낮추는 용사의 모습을 보며

용사님의 위업이 이렇게나 높은데도 용사님은 겸손함을 잃지 않는구나! 하며

사람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거임


빠져나오기엔 이미 '용사' 의 영향력이 너무나 커서 

처음 보는 사람이 자기를 용사라고 부르며 기대하고 있고

마족들은 자길 보면 칼부터 꺼내는 등

개나 소나 알아볼 정도로 얼굴이 팔려있는 상황


가진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마왕 토벌을 피할 방법은 없어서


체념한 주인공이 잔머리 굴리며, 몸 비틀게 된다.


라는 상상만 반년째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