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소설에서 나왔던 댓글 순으로 정리해보면 그 당하는 여캐들이 나쁜건 사실이지만.
시작에서 멸망이 다가오는걸 느낀건 주인공 뿐이고.
다른 사람들은 파악 못하던 상황에 다짜고짜 나가겠다고 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더 가속시키고.
여기서 강압적이지만 전체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말리려 했더니 칼질하면서 상황을 무력 위주로 돌아가게 악화시키고.
그렇게 나가고는 결국 탈출도 못 하고 돌아왔다.
이것들을 이유로 욕하는거 같던데.
정리된 이유는 이랬음.
정리된 이유들도 보면 어이가 없는게
상황파악 빨리해서 나가겠다고 했는데 통제 안들으니까 마법으로 때릴려던거 손가락 꺾고 무기 보관함에서 꺼낸게 다고
탈주한것도 섬 밖으로 나가자가 아니고 이 좆같은데서 있다간 뭐든 사달이 나겠구나 해서 튄건데
제대로 읽고있는지가 의문임 ㄹㅇ
거기서 주인공이 무력으로 뚫고(걍 손가락 부러트린거지만) 나간것 때문에 남아있던 애들이 통솔보단 무력 위주로 날뛰게(무력팀이 통솔력 없다는게 아니라 아무튼)된 원흉이 되었다는 평가도 보긴했었음.
별 생각 없이 그런건가?
했는데 그건 어떻게 봄?
그 선동처럼 다 그렇게 욕하니까 다른 시각도 궁금함.
그게 빠르게 타락하게 만드는 시발점이 된 최초의 사건이 될 수는 있겠지만.
문명이 무너지기 전의 주인공의 대접과 문명을 상징하는 학생회장의 통제에 따르면 바뀌는 것은 없이 이제는 모든 학생들에게 대놓고 부려지기 딱 좋은 상황인거지.
그 대접이 부당하다고 여긴다면 사람은 그 자리를 당당하게 박차고 나올 룰 브레이커가 될 필요성이 있는 법이고. 주인공은 실천한 결과가 문명붕괴의 가속화였다고 하지만, 그 그룹에서 내내 굽히고 살 주인공보단 저렇게라도 탈주하는게 훨씬 나은 상황이라는건 명백했다고 본다.
주인공이 없었다면 완만하게 무너질지 결국 지금처럼 막장이 되었을지는 모르고.
어쩌면 이성적으로 버티다가 멸망했을지는 모르니 화장실이 되버리거나 구르는 애들에게 비극적이지만 주인공 시점에선 그걸 극복한거니 주인공 입장에선 더 나은 상황이라는 거구나.
이건 시점을 어디에 집중했냐에 따라 평가가 바뀌는 얘기긴 하네.
주인공 비난하는 얘기도 생각해보면 성격이 나빴어도 과하게 구르는거 같다고 에리카 동정하는 시점이 늘어나면서 같았는데.
결론은 주인공에게 적인 인물을 동정할 정도로 굴린 망신창이가 원흉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