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의 노예해방 말이 되냐? 작가님은 글 접으시는 게 나을 거 같네요."


다음 날이었다.

주인공이 수상할 정도로 잦은 빈도로 마굿간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의 도덕상으론 문제가 없었습니다."


수간을 옹호하는 작가의 말은 일견 썩 그럴 듯하게 보였다.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