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존나 예쁨ㅇㅇ)


어느 날, 여동생과 몸이 바뀌었다.


디씨질하던 나와 트페미인 녀석은 성향이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나는 남자들이, 녀석은 여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몸이 바뀐 후, 솔직히 둘 다 좋아했다.


허나 불편한 점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당장 씻는 것부터 시작해, 주변의 시선, 인간관계, 성욕해소까지.


그것때문에 싸우고 싸우다 서로의 신념(성별인권)을 건드린 결과.


나는 페미니스트가 될 것 같았다.


“여자가 얼마나 약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인지 알려주면 되는거지?”

“뭐?”


그 날 이후로 녀석은 지딴에는 가부장적인 남성을 연기해대며, 나를 때리고 강간하기 시작했다.


이 미친 년은 지 몸뚱이에도 불구하고 자지를 존나게 박아대며 쾌감어린 얼굴을 짓는다.


“어때. 여자라서 저항할 수 없는 그 기분은.”

“미, 하읏, 미친 년아. 시발 가부장적인 남자고 자시고간에 지 가족한테 박아대는 미친 놈이 어딨어!”

“가정내 성폭력이 얼마나 만연한지 몰라?”

“시발, 얼마나 만연한데.”

“…싼닷!”

“말 돌리지 마, 이 씹년 으윽!”


지 논리로 개털리면 ‘어 남자보다 여자가 약해 지켜줘야 해’ 하면서 몸소 체험시켜주겠다고 강간하는게 제 정신인가?


그렇게 수 개월.


여동생은 점점 막나가기 시작하더니, 날 방에 감금하고 박아대기 일쑤였다.


이제는 페미고 자시고간에 그냥 자지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저 맛이 좋은 것 같았다.


“봐! 여자는 힘이 약해서 남자가 이렇게 강압적으로 대해도 못 빠져나간다고!”

“아악, 아프다고!”

“그게 남자에게 고통받는 여자들의 심정이야!”


그러던 어느 날.


대체 어떻게 해야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지 견적을 쟀다.


짧게 포착한 빈틈의 실, 나는 탈출 시도를 하다가 실패했다.


그렇게 또 얻어맞고 내 자지에 박히다가.

열이 오른 나는 녀석의, 그러니까 내 머리에 박치기를 했고.


“아악!”


우리는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왔다.


“자, 잠깐 오빠?”

“어, 여자가 얼마나 불합리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진 알겠는데.”

“이… 이거 강간이야? 폭력이라고?”

 

니가 먼저 했잖아 시발련아.


“난 그냥 한남으로 살련다.”

“꺄악!?”

“여자로 태어나서 도망칠 힘도, 수단도 없으면 얌전히 당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