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궁주 애르사(涯勒思.끝을 다스리는 의지)가 빙백신장을 사용하자 빙궁이 솟아났다.

"허, 네가 감히 내게 맞서다니. 받아라! 래잇고!!(來㗡苦.쓴 음의 도래)

"큭!!"

안남(干南.남쪽의 방패)은 날아오는 얼음파편들을 묘기에 가까운 검술로 검으로 튕겨냈다.

"결국... 북해빙궁의 애르사 너와, 남쪽의 방패인 나는 정녕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인가..."

그때, 탐욕적인 왕자 한수가 엘사의 뒤를 노렸다.

"위험해!!"

안남은 애르사의 빙백신장을 맞아 얼음이 되어가면서까지 한수의 검격을 막아내었다.

"무슨..!! 안남!!!"

애르사가 다급하게 안남을 치료하려 했으나 안남의 사지는 이미 얼음조각상으로 변모하고있었다.

"어째서 나를 구한거지? 그런 어리석은짓을-"

"그것이... 협이고...의이기 때문이오..."

애르사는 비록 적이었으나 마음이 맞는 비무상대를 잃었다.
북해빙궁에는 더 없이 고독하고 차가운기운만이 감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