삑-


[35번 각도입니다.]


삑-


[24번 각도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화면에 나오는 남자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미친...

아니, 존귀하신 우리 마왕님은 오늘도 용사가 나오는 화면만 쳐다보고 계신다.


[...알고서도 학센 마을의 사람들이 고통받는걸 그대로 방치하셨다는 겁니까?]


[하! 저런 버러지들을 구하라고? 그럼 거기에 들어가는 돈은? 내 기사단의 피해는!? 세금도 안내는 화천민들을 살려준걸로도 감사한 줄 알아야지!]


화면을 슬쩍 보니, 드디어 용사의 이번 에피소드가 끝에 다다른 것 같았다.

하지만 용사는 알까?

용사가 지나갈 경로를 예측해서 용사에게 활약할 기회를 만들어 내라는 마왕님의 명령이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때문에 나랑 수많은 마족들이 갈려나갔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제발...


[...후우. 그리고 용사여. 어차피 그대가 구해준 것 아닌가? 이미 끝난 문제를 이렇게 들이밀면 곤란하지 않은가?]


[자자. 그 동안 용사의 활약을 잘 지켜보고 있었네. 여기, 약소하지만 보상도 준비했네. 그리고 앞으로 화전촌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네. 어떤가?이정도로 넘어가지 않겠나?]


거 시발, 쓸데 없는 입놀림을 부리기는.


'흡!'


늘어지는 장면에 순간 화가 치솟았지만, 혹시라도 입으로 나올까 급히 숨을 죽였다.

용사에게 몰입중인 마왕님을 자극했다가 죽어버린 상관들이 얼마나 많던가?

짬 좀 되는 고위 마족이라고는 이제 정말 나밖에 안남았다.


'내가 죽으면 이 미친년을 부하들이 감당하는거야.. 정신 차려라, 바리온!'


다행히도 마왕님은 눈치채지 못하신 것 같다. 진짜 다행이다...


[갈!!!! 네놈!! 지금 감히 돈으로 매수하는 것이냐?]


[스릉-]


[이미 네놈이 마족들에게 화전촌을 판걸 다 알고 왔다!! 이 더러운 마족의 개. 여기서 죽여주마.]


"우히히히히히... 칼 뽑은 용사 어빠도 멋져..."


'미친년.....'


그래도 칼을 뽑은걸 보니 곧 끝날거 같다.

이제 서류 결제만 받고 나가기만 한다면 오늘도 하루 더 살 수 있다. 일단 나가면 부하들이랑 술이나 마셔야겠다. 나가기만 한다면...


히히. 파인애플 피자랑 민트초코맥주 다 뒤졌다.


[챙- 챙-]


싸우는걸 보니 여전히 허접하다. 역시 역대 최약의 용사라고 불릴만 해보인다. 

에휴... 미친듯이 잘생긴 것만 아니였다면 진작에 세계정복을 끝냈을텐데 아쉽다. 아쉬워.


그래도 용사의 수준에 맞춰서 적당한 마기만 쥐여줬으니, 상극인 용사의 힘으로 상성빨로 찍어누르겠지.


[...이, 내가...]


[용사님!!]


허접한 인간변절자도 죽어가고, 곧 마기를 느낀 용사의 동료들도 합류하는 것 같다.


지금이다. 지금이 보고를 올릴 최적의 기회다.


"마왕님의영원한종복바리온델카스리엠이존귀하신마왕님께인사올립니다이번에결재하실서류는총다섯건으로이번에처리해야할안건을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규 고위마족 추가 증원 허가서]


[감시형 패밀리어 각도 보안 연구 계획서]


[용사에게 접근하는 여성의 접촉을 막을 수 있는 357가지의 방법 - 저주 관련]


[용사의 마족에 대한 적대감을 낮출 수 있는 117가지의 방법 - 세뇌 관련]


[용사파티에 접근 가능한 마족 명단]


팔락- 팔락- 


"흠..... 1번과 2번은 이대로 진행해. 3번과 4번은 확인했고 보류해. 5번은 음... 이것도 일단 보류하는걸로 하자."


"예! 보류된 서류들은 신속히 재정립해서 올리겠습니다."


시발! 끝났다! 오늘도 무사히 버텨냈어


와. 왠일로 이렇게 빨리 끝났지? 제대로 확인해봐야겠지만 오늘이 최단기록 아닐까?

고요한 적막 속에서 마왕님 몰래 슬쩍 웃었다. 오늘은 운수가 좋은 날이구나.


"아.....으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갑자기 귓가에 들리는 마왕님의 절규에 황급히 고개를 들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고개를 들어서 절규하는 마왕님을 보니, 마왕님의 시선이 수정화면에 박혀 떨어지지 않았다.


[츕... 아움.....]


나도 고개를 돌려서 화면을 쳐다보니... 그 곳에는 용사와 파티원 중 한명인 궁수와 키스를 나누는게 보였다.


아...... 어쩐지 대화가 조용하더니 분위기 잡고 있던거였구나. 

아... 결국 용사가 파티원과 이어지게 생겼구나. 

아. 좆됐네. 하하.


슬쩍 마왕님 쪽을 보니, 역시나 같이 극대노한 촉수들이 넘실넘실 방안을 휘젓고 있었다.


"마왕관 수석 참모 바리온 델 카스리엠. "


"예! 수석 참모 바리온. 마왕님의 말씀 받듭니다."


"그대가 용사파티에 잠입하세요. 그대가 잠입해서 파티원들을 홀리세요."


"종족이 진조 뱀파이어라는 점, 최면 능력과 혈마법 , 파티에 마법사가 없다는 점, 그리고... 오랜 시간동안 저를 보필하는 충성심까지. 그대가 꼭 해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아니 마왕님 용사에 빠져사시더니 드디어 돌아버리신 겁니까.

제가 진조 뱀파이어 맞긴한데, 애초에 실패작 소리 들으면서 자랐다는거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뱀파이어라서 가자마자 성녀한테 발각될건데, 이건 그냥 가서 죽으라는 말 아닙니까?

최면요? 네. 할 줄 알죠. 근데 할 줄 알면 뭐합니까. 제 피를 지속적으로 먹여야 되고, 먹여도 미약한 효과밖에 낼 줄 모르는데.

그리고 마법사. 네. 파티에 마법사가 없죠. 제가 결국 들어가는데 성공했다고 칩시다. 근데 지금도 마탑에서 파티에 마법사 꽂아놓으려고 혈안인거 아시지 않습니까? 안그래도 곧 후보가 들어간다던데 저까지 들어가라고요?

그리고... 충성심? 충성심이요? 지금 그런 충신보고 가서 죽으라는 소리가 나옵니까? 아무리 화나도 이러면 안되는거잖아요. 제가 마왕님을 얼마나 믿고 보필했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내치는게 말이 됩니까?


...라고 할뻔.


그래도 이건 진짜 아니다. 진짜 가면 죽는다고...!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객사할 수는 없다.


인간계에 가서 죽으니, 그래도 고향에서 죽는게 낫겠다 싶어서 거절의 말을 입에 담으려고 했다.


"저기, 마..."


"그대가. 꼭. 해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수석 참모 바리온."


"악! 이 바리온!! 마왕님의 영원한 안녕을 위해! 제가 꼭 해내겠습니다!"


"...후. 믿고 있을테니까 가봐. 그리고 수석 연구원 앨리스도 불러오고. 아마 인간화에 대해서 말하면 바로 올거야."


"예! 모든 것은 마왕님을 위하여!"





"하.... 시이이이발....."


"바리온님. 혹시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아...리온. 아직 앨리스 쪽에 들려야 돼. 일단 가면서 얘기하자. "


안기다려도 된다고 해도 항상 이렇게 잘 따라주는 늠름한 부관도 이젠 안녕이구나...

리온에게 바리온 비기, 세줄요약 하기-를 통해 알현실에서의 상황을 설명해줬다.


"어, 어, 아니, 꼭... 가서 꼬셔야하는 겁니까?"


꼬셔야한다니, 말이 조금 이상했지만 이렇게 당황하는건 살면서 처음 보는 모습이라 신선했다.


"마왕님의 명령이니까 어쩔 수 없지...후우. 진짜 가기 싫어 죽겠다."


"오. 그럼 잘생긴 오빠. 죽으면 시체는 나한테 주면 안돼? 응? 응?"


"어떤 새... 아. 앨리스구나. 마왕님의 호출이다. 인간화에 대해서 말하면 알거라고 하시던데. 그럼 가자. 리온."


윽... 이 맹량한 꼬맹이는 틈만 나면 해부해보고 싶다고 해서 솔직히 조금 껄끄럽다.


나이는 내가 훨씬 많은걸로 아는데, 이상하게 앞에 서면 주눅든단 말이야.


"아, 저. 바리온님. 아직 앨리스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나중에 따라가겠습니다."


"잘가~! 잘생긴 오빠. 나중에 또 봐!"


리온이 앨리스에게 할 말이 있다니 별일이네 싶다.


뚜벅뚜벅-


성 내의 와인바로 향하는 내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겼다.


진짜 가야되는걸까? 애초에 가자마자 성녀한테 발각되지 않을까? 하... 아득바득 살아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는구나.

이럴줄 알았으면 3왕자 편에 서는거였는데... 그 미친년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날뛰었을까.


"에휴. 그냥 마시고 죽자 죽어. 파인애플 피자랑 민트초코맥주 다 뒤졌다. 마스터! 여기 파인애플 피자랑 민트초코맥주로 줘."


"하하... 참모님 취향은 여전하시군요. 근데 리온님은 어디 가셨나요? 혹시 싸우신겁니까?"


"아. 앨리스한테 볼일이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나 먼저 왔어."


"리온님이 앨리스님께요...? 별일이군요. 전 두분이 하도 붙어다니셔서 부부 사이인줄 알았지 뭡니까. 그래서 아 싸웠구나 했죠."


"그런 말은 리온한테 실례야. 아무튼 애들은? 보통 홀에서 마시더만 오늘은 안쪽에 있나?"


"예. 오늘은 룸에서 마시고 계십니다. 주문하신건 룸으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아, 리온님것도 같이 할까요?"


"어. 그렇게 해줘. 그럼 부탁할게."


예- 라는 대답을 끝으로 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맨날 술에 꼴아서 돈없다고 징징거리던 애들이 왠일로 룸에서 마시지? 하며 문을 열었다.


"대장 왔다. 이놈들아. 너네 왠일이냐?"


따사로운 햇빛. 새하얀 모래사장에 철썩- 하고 몰아치는 잔잔한 파도까지. 

해변 테마 룸을 빌려? 아주 작정을 했네 싶어서 걱정이 몰려왔다. 

마왕님 극대노하신거 보니까 당장 내일이라도 가야 될거 같은데 멀쩡히 나갈 수 있으려나.


"오-. 대장! 오셨슴까. 리온 부대장한테 들었슴다. 인간계로 가신다면서요? 크으-. 부럽슴다. 내려가면 인간여자들이랑 요거 잔뜩 할텐데 저도 따라가면 안됨까?"


구부린 구멍으로 손가락 넣었다 뺐다하는 이 놈이 참모 직속 별동대장. 적발에 태운 피부때문에 적태양으로 불린다.


"야 이 빡대가리야. 대장님 성격에 그런걸 좋아하겠냐? 제발 허리 흔들 생각만 하지말고 어떻게 하면 대장님이 안빡쳐하실지 생각이나 하라고."


그런 별동대장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후리는 여자가 참모 직속 보급대장. 푸른 머리의 이지적인 냉미녀지만, 별동대장 피셜로는 허리 30초 흔드는걸로 함락시켰다나.


"대장. 간다? 지금? 가지마라. 슬프다."


이 말 어눌하게 하는 이 귀여운 애가 참모 직속 섬멸대장. 쎄기는 미친듯이 쎈데, 말을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더라.


".....그으, 무엘. 그러면 대장님이 곤란해하시지 않을까.....? 대, 대장님. 안녕, 악,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헤헤."


소심하게 행동하는 애는 참모 직속 첩보부장. 인사하다가 긴장해서 혀를 씹었나보다. 

그래도 얘들중에선 제일 정상인이니까 이대로 변치 않아줬으면 좋겠다.


"그래, 얘들아. 리온한테 들었으면 알겠지만, 지금 마왕님 극대노 하셔서 당장 내일이라도 인간계로 가야 될거 같다. 내가 자리 비운 사이에, 리온 말 잘 듣고. 그리고 마왕님 상태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이런 애들을 두고 가야된다니... 다들 잘컸으니까 알아서 잘지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내눈엔 물가에 내놓은 아이들로 보인다.


"대장. 아니, 아버지. 저희가 아버지 빈자리를 잘 메꾸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리온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이런 내 심정을 느낀걸까, 보급대장 알리샤가 대표로 나서서 걱정하지말라고 다독여준다. 후. 그래. 이 이상 우울해해봐야 걱정만 끼치겠지.


"그래. 일단 술이나 마실까? 저기 있는 파인애플 피자랑 민트초코맥주 좀 줘봐."


"우웩-."


그렇게 미친듯이 마셨다. 중간에 온 리온도 합류해서 새벽내내 달렸다. 이상하게 표정이 좋아보여서 물어보니까 대답은 안해주더라. 살면서 이런 적이 거의 없어서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마왕님의 호출을 받고 알현실로 향했다.


"바리온. 나의 충직한 종. 그대에게 임무를 내리겠어요."


"예. 마왕님의 뜻을 받듭니다."


"앨리스와 최근 연구하는게 있었습니다. 바로 마족 특유의 마기를 억누르는 실험이였죠. 그리고 최근에 도플갱어의 특징을 살린 인간화를 개발하고 인간들이 쓰는 마기억제기를 개량한 마도구를 만들었습니다."


확실히 이렇게 되면 잠입 자체는 가능해보인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면 인간계에 수많은 마족들이 잠복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감히 존귀하신 마왕님의 뜻을 의심할 생각은 없으나, 이렇게 되면 제 최면능력은 완전히 봉인된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작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법에도 문제가 생겨 최대출력을 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괜찮아요. 바리온. 저는 당신의 경험과 실력을 믿습니다. 이미 용사파티원들의 뒷조사는 마쳤고, 당신은 공략집대로만 행동해서 꼬시면 됩니다. 그리고... 리온. 들어오세요."


리온? 리온이 왜 여기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리온을 멍하니 쳐다보다,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에 마왕님께 집중했다.


"신체능력이 인간수준으로 떨어지는 만큼, 여러 위험에 쳐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리온의 자발적인 요청하에 그대의 호위로 임명하였습니다. 알리온, 그대는 마법사로 합류할 것이고, 리온은 짐꾼 겸 가드로 합류할 것입니다."


"마왕님. 걱정은 감사하지만, 리온은 데려갈 수 없습니다. 리온은 안됩니다. 리온 또한 인간의 몸으로 내려가지 않습니까? 신이 이렇게 간청드립니다. 명을 거두어주시지요."


"분명, 리온 또한 인간의 몸으로 내려가겠죠. 하지만 전 리온을 믿습니다. 리온은... 당신의 역작 아닙니까."


리온 델 카리스엠.

나, 첫달의 홍마 바리온 델 카리스엠이 처음으로 거둔 고아.

다음 마왕의 자리를 두고 일어난 다섯 후계자들의 전쟁이 있었다.

끝없이 타오르는 전쟁의 겁화는 마계에 여러 상흔을 남겼다.

그런 전쟁을 끝낸건 갓 16살 된 어린 늑대인간이였다.


"...알겠습니다. 공략집 숙지후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리온. 가자."





 용사, 루이스 윈터.

일명 최약의 용사. 특이사항은 어린 시절 마족이 살던 화전촌을 습격. 습격에서 용사와 궁수만 생존. 이후 마족만 보면 발작 수준의 흥분을 함. 마족에 대한 증오심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것. 불우한 어린 시절때문인지 타인의 어떤 문제든 해결해주려고 함. 


기사, 로쟈 엘 프리데.

일명 제국의 번견. 딱히 마족에 대한 증오는 없는 듯함. 그러나 인간의 나라 제국에 무한한 충성심을 보임. 회유하려면 충성심을 줄여야 할 것. 의외로 초자연적인 것들에 대해 여러 관심을 가지고 있음.


궁수, 티리엘 모어.

일명 청궁, 혹은 잡종. 하프엘프란 점에서 순혈주의의 엘프들에게 적대받고 있음. 사나운 눈매와 언동, 하프엘프 특유의 귀때문에 인간들에게도 멸시받고 있음. 대인관계라곤 용사와 파티일행들 뿐이라 정에 약할 것으로 추측. 용사와 같은 과거를 겪어서 용사의 열렬한 추종자이기도 함.


사제, 이리스 폴 레비앙. 

일명 법왕. 질서의 교단의 성녀이자 레비앙 왕국의 셋째 왕녀. 성녀는 용사를 보필해야 된다는 오래된 조약 아래, 용사의 수준에 맞지 않는 뛰어난 파티원들이 모이게 됨. 특이사항으로는 병적으로 자신의 정보에 대해서 숨기려고 함. 만약 원인을 알게 된다면 회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김. 마족에 대해서는 "질서도 모르는 미개한 것들"이라며 자주 떠들고 다니는 듯함. 


마법사 후보, 유 세라.

일명 육색의 마녀. 교단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가입하게 될 마탑측의 인사. 마술이라고 불리는 잡기술로 자주 주위의 관심을 끄며, 그 외에도 관심을 받는 행위를 자주함. 관심받고 싶어하는 만큼, 호기심도 출중해서 이번 용사파티로 오게 된 듯함. 관심을 끄는 동시에 호감을 산다면 가장 쉬운 대상이 될듯함. 마족에 대해서는 뱀파이어종에 대해 극히 관심을 가지고 있음.




그래. 그렇단 말이지.

만약 실패한다면 나랑 리온은 해부당하면서 죽어가겠지.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반드시 유혹해야만 한다.


유혹 아니면 죽음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