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소설 대서사시를 끝낸

용사파티가 엔딩 이후 각 마을 돌아다니는거

처음 갔던 시작의 마을부터 모험이 아닌 여행으로 찾아가서

그들이 다녀간후 어떻게 변했을지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있는지


10년전.
여관 아주머니가 용사랑 성녀.
둘이 아주 잘어울린다고 하니까.

용사랑 성녀랑 절대 안사귈거라고 그렇게 티격대격 대더만.

이젠 천생연분으로 손깍지끼고 다니는 잉꼬부부가 되어서 나타나서 10년이 지나
눈은 거의 멀었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 역시 자기 감은 틀리는법이 없다며

흔들의자에 앉아서 인자하게 웃는 여관 아주머니.

이젠 늙어서 여관은 자식에게 물려주고 소일거리로 뜨게질만 하시며 여관에 찾는 손님들 인생썰 듣는게 즐거움인분.

용사파티 초반부 무일푼일때.
노숙하기 싫다는 투정부리는 성녀탓에.

사정사정해서 외상으로 여관 얻어 묵은거
오늘날에야 외상값 지불 한다던가.


그외 마법사할배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TS충새끼  TS마법연구는 성공했을까?
지금쯤 마법도서관에서 늙어죽은건 아닐지.

엘프들의 숲으로 돌아간 하프엘프 궁수는 뭐하고 지낼까?

먼 동양의 땅.
극동의 나라로 돌아간 도적 소년은 잘지낼까.
정말 가출을 끝내고 왕위를 이으러 간건가.
최근 먼나라에 새 황제가 등극해

왕국에 사절단이 왔다는데 설마?


사제 그 파계승 근육 빡빡이는 뭐할까
그 아재 인자한 웃음이랑 야영할때 해준 슬라임카레가 그립다...

같은 용사파티 엔딩이후의 잔잔한 이야기들

그간 나왔던 에피소드 복선 회수나 향수 느끼게 해주면 정말 좋음..


평화의 시대가 찾아와 어디 깊은 숲 안보이는곳 바위에 박힌채 넝쿨과 꽃이 우거진 성검.

주인공을 죽기직전까지 모신 충정 어린 조연의 무덤  찾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