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는' 신이라고. 표준어 규정을 잘 지켜야지."



소녀는 하늘을 날고 있었다.


소녀의 남색 날개는 크고 웅장했다.



"'날으는' 은 맞춤법에 어긋나거든."


"아하."


"그러니까 '나는' 인 거지."


"하아."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질려버린 나는 그만,



"상태창!"



상태창(Status Lance)으로 그녀를 찌르고 말았다.


싱그러운 백합(GL)이 꽃피는 계절, 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