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 쌍둥이였거든?


근데 쌍둥이가 일란성인데 둘다 피지컬이 애미가 뒤지게 태어남


둘다 농구부나 축구부 같은데 들어가서 주전으로 뛰는 수준임


다만 나랑 친한놈은 운동 피지컬은 충분하다 못해 넘치지만


슬프게도 애니메이션과 그림에 빠져서.....


 


근데 당시에 내가 아직 체구도 작고 운동도 싫어해서 허구한날 도서관에 살았는데


얘가 아무래도 원래 아웃도어 파여서 그런지 자꾸 데리고 나오려고 했음




어쩃든, 중학교 당시에 내가 좋아했던 옷이 오버핏 후드였는데


얼마나 오버핏이였냐면, 후드 입으면 골반까지 내려오고 소매는 손가락 끝이 대충 보이거나 아니면 손 전체가 가려지는 정도였음


 


그래서 미야코 마냥 소매 펄럭거리면서 다녔는데


친구 놈이 하교하면서 나 끌고 나오려고 해서


걍 후드입은 상태로 친구 놈한테 업혔는데


친구놈 장난기 발동해서 그 상태로 집까지 업혀서 왔음



문제는 내 학교가 남녀 공학이었다는 것


그 이후에도 후드티는 계속 입고 다녔는데


후드티 긴소매로 친구놈 탁탁 치거나 할때마다 놀림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