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통곡의 고성당.


수 많은 유스티나 성도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는 곳에 시체라고 불려도 될 한 인영이 벽에 등을 맞대고 앉아있었다.


"쿨럭 쿨럭, 결국... 성공했나 보군요..."


소녀 미소노 미카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팔을 확인할려고 하다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은 팔때문에 행동을 그만 두었다.


예로니무스가 미카의 손에 죽기 직전, 그는 미카의 오른쪽 다리를 꺽어버리고 그대로 그녀의 양팔을 잡아 뜯어 버렸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미 죽었겠지만, 미카의 헤일로가 아직 파괴되지 않은 덕분에 그녀는 아직 숨이 붙어져 있었다.


물론, 숨이 붙어 있다고 해봤자 얼마 안가 과다출혈로 죽는건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터벅, 터벅


미카 앞에 샬레의 선생이 걸어 왔다.


"미카, 너 상태가 그렇게 안좋아 보이는데?"


"푸흡, 선생님도 몰골이 말이 아닌데요?"


미카는 선생의 농담에 맞 받아 쳤다.


"...아리우스 스쿼드는 안전한 곳으로 이송 되었어."


"그런가요... 그거 잘됐네요..."


선생은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뭐야? 살고 싶지 않은거야? 잘하면 너도 살아남을 수 있어?"


"...제가 살수 있다고요? 저는 한 학생들의 인생을 나락으로 몰아 넣었어요. 제가 있어야 될곳은 이런 차가운 지옥이에요. 따듯한 삶이 아니라요."


그러자, 미카의 말에 선생은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하하하하! 그래 말 한번 잘했어."


그리고 그는 품에서 주사기를 하나 집은 다음에, 미카의 허벅지에 놓았다.


"이게 무슨..."


미카의 눈이 감겨지면서 그녀는 이런 말을 들었다.


"걱정마, 넌 죽지 않을 테니깐 말이야."


*****


그녀가 다시 눈을 뜬 곳은 통곡의 대성당이 아니었다. 그녀는 어느새 편안한 음악과 함께 눈 덮인 산맥을 달리는 열차 안에 들어가 있었다.


"정신이 들어? 새로운 팔은 어때, 마음에 들고?"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있는 선생의 말에, 미카는 자신을 팔을 보았다. 그녀의 새팔은 마치 로봇과 같이 기계로 이루어져 있었다.


"선생님...?"


"그래, 지금 너한테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


그녀는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선 말했다.


"꿈... 인가요?"


"음... 그렇다고 하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니깐 말이야."


선생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2054년 12월 12일 7시 30분, 우린 ABB 테크놀로지의 취리히 본부로 가는 통근 열차에 타고 있어. 화물은... ABB에서 개발한 다목적 인공 신경망 계획의 프로토타입이야.


거기에는 스스로 수정이 가능한 특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핵심에 있어. 세계의 어떤 다른 시스템들과도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도록 말이지. 지금도 예술인 물건이지. 군과 민간의 다양한 곳에서 엄청난 혁신을 불러일으켰어.


물론, 기차가 무사히 도착했다면 말이지."


-쾅!


그의 말과 함께 열차 뒤쪽부터 폭탄이 터지면서 열차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졌다. 열차 안에서 흐르던 선율은 어느새 사람들의 비명으로 바뀌어졌고, 이내 화염이 미카를 덮칠 찰나 시간이 정지되었다.


"7시 31분, 테러리스트들이 열차에 숨겨들여왔던 폭탄을 작동시켰어. 이 사고로 로봇 프로그램이 수년정도 뒤쳐져 버렸어. 그리고 넌 그걸 막기위해서 여기에 온거야."


미카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이건 현실이 아니에요. 대체 저한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죠?"


"지금 넌 수술을 위해서 마취상태에 빠져있지. 네 머리에 명령 신경 인터페이스, 즉 DNI 라는게 설치되어있어. 나도 있어서 너랑 지금 얘기할수 있는거야.


네 DNI는 주위 세상과 새로운 신체를 너의 정신과 연걸시켜줘. 우린 연결된거야.


이 모든게, 우리 머릿속의 시뮬레이션이야. 그리고 우린 갈길이 멀고."


*****


"2054년 12월 11일 11시 30분, 취리히 경비부대(ZSF)는 테러리스트의 아지트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받았어. 불행히도 ZSF는 테러리스트들을 얕보았지.


민망한 상황에 걸렸고, 그만큼 피를 많이 흘려야 했었지.


결과는? 열차가 폭발했지."


선생을 말을 바꾸면서 미카의 오른쪽으로 걸어왔다.


"타카나시 호시노 기억하나?"


"그런것 같아요."


"걔가 네가 받은 새로운 능력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줄거야."


선생의 옆에서 호시노가 걸어오면서 말했다.


"통신이야. 우리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깐."


"아저씨 같이 빈약한 몸을 좋아하면 사형이라고~"그러면서 호시노는 선생을 향해 무언가를 말했다.


"전혀 못 듣지.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DNI의 제한 채널로 송신 하면돼. 하지만 말해주는데... 선생 앞에서 그런 말 한다면 유스티나놈들 보다 더 심한 꼴 당하게 될거야."


호시노는 파괴된 APC를 흘겨보고선 말했다.


"좋네, 저 불쌍한 녀석들처럼 스위스 치즈가 되지 않을수 있는지 보자고~"


=====


나머지는 안보여 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