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을 잡은 우리 용사파티.


여신의 힘을 빌려 지구로 돌아가겠다 선언한 나에게, 감동적이게도 파티원들은 나와 함께해주겠다 하였다.


“너, 너희들!”

“용사님, 저흰 함께에요!”

“용사, 네가 어디라든 우린 함께한다!”


그때, 거절했어야 했는데.


“음, 시간이군.”

“왜 ㅋ자를 도배하는거에요, 실비님?”

“중계시간이기 때문이다.”


야갤하는 엘프궁수.


“흠~ 그나저나 용사님, 돈 좀 땡겨 쓸 수 있을까요?”

“…또 왜.”

“종려 픽업 곧 복각해가지고요. 반드시 6돌은 찍어줘야 해요.”


씹덕겜 가챠광 성녀.


“용사! 큰일났다! 계정 챗정먹었다!”

“시발, 또 뭐 하다!”

“아니, 탑 이기고 있었는데 지가 와서 포탑에 꼴아박아놓고는 왜 호응안하냐 탑차이 정치질하잖아 씹련이!”


롤창 도적.


“이 시대에는 여성이 상당히 차별과 억압을 받는 것 같군요.”

“너 뭐 보는거야…?”


트짹이 마법사.


그리고, 그들의 계정은 모두 내 명의로 되어있었다.


[명예훼손 고소장 안내]

[계좌한도가 초과되었습니다.]

[통신매체음란물위법 고소장 안내]

[ㅇㅇ(121.164) : ㅋㅋㅋㅋ그 트짹년 신상 털었다ㅋㅋㅋ]


좆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