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력 458년.
엘프와 인간의 전쟁은 인간의 승리로 끝났다.
대부분의 엘프는 죽거나 노예가 되었다.
동정은 가지만 어쩔 수 없다.
인간이 엘프에게 졌다면 입장은 반대였을테니까.
남은 소수의 엘프잔당들은 게릴라 활동으로 발악하고있지만 그것도 조만간이다.
"나리! 노예 하나 보고 가시렵니까?"
노예상이 비굴해보이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꼬질꼬질해보이는 더러운 엘프노예들이 눈에 들어온다.
척 봐도 팔려나가기엔 어딘가 모자라보이는 하등품들 뿐.
오늘 장사가 그닥이었나보지?
내가 알 바는 아니지만.
"필요없어."
"에이, 그러지마시고 한 번 보시죠! 혹시 압니까? 나리 취향에 맞는 좋은 노예가 있을지?"
"여기있는 노예가 전부라면 볼 것도 없지."
"아니, 당연히 아니죠! 상품은 안에 더 있습죠!"
필사적이군.
"물론 여기있는 것들보다 더 좋은 물건들만 있습니다. 보시겠습니까?"
"흠."
어차피 시간은 남아돈다.
구경정도는 괜찮겠지.
"그럼 이쪽으로..."
노예상이 안내한 천막 내부는 생각보다도 더러웠다.
그러나 다행인 점은 노예상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저기, 저쪽의 은발엘프는 지체높은 귀족출신 영애입죠. 밤시중은 확실합니다."
"이쪽의 엘프년은 전사장 출신이었습죠. 거칠게 날뛰어서 마약으로 간신히 억눌렀습니다요."
묻지도 않은 노예의 정보가 노예상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
하지만 어느 것도 내 성에 차진 않았다.
"딱히 내가 찾는 노예는 없는 것 같군."
"나, 나리!"
"됐고, 더 둘러볼 것이 없다면 이쯤에서 끝내지."
"그... 더 있긴 합니다만..."
"왜 대답을 못하나?"
꽤나 곤란해보이는 노예상.
"사실... 엘프 왕족 하나가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아니, 그냥 직접 보십쇼."
노예상이 안내한 곳에는 과연 엘프 노예 하나가 있었다.
탄탄한 근육질.
역전의 용사라는 것을 나타내는듯 몸을 뒤덮은 흉터.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노예는 전신이 결박되어있었고, 눈가리개에 재갈까지 물려있는게 아닌가.
그럼에도 이 엘프의 미모는 감춰지지 않았다.
"왕족입니다만, 나리께서 사기엔 좀..."
"뭐가 문제지?"
"아니! 남자엘프아닙니까? 그것도 저런 우락부락한 근육질 엘프는..."
"못 참겠군. 내가 사지."
구독자 19388명
알림수신 127명
정실은 오직 진희로인
소재
"시대는 엘프노예 붐! 싸게 한마리 데려가세요!"
추천
59
비추천
2
댓글
8
조회수
2074
작성일
수정일
댓글
[8]
este
우울증나아서슬픔
가지렁이
Human_the_좆간
이상한홍씨
ㅇㅇ
네메
익명입니다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30845907
공지
장르소설 채널 통합 공지
10629
공지
<NEW 2024년ver 장르소설 채널 아카콘 모음집>
6230
공지
장르소설 채널 신문고 v.8
1457
공지
정치 시사 이슈 당분간 막음
1835
공지
역대 대회/이벤트/공모전 후기/공모전 홍보 글머리 모음
3094
공지
장르소설 채널 정보글 모음 (2021.09.30)
20345
공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보는 장챈 팁
8136
공지
분기별 신작 어워드 하겠음
3397
공지
「제 2회 장르대첩」 대회를 개최합니다
674
숨겨진 공지 펼치기(5개)
이밀헌 저격 조례안 올라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0]
1858
39
"아니 천사님, 담당 인간을 죽이면 어떡해요?"
[8]
1747
50
의외로 너무나도 끔찍하고 모욕적인 행위
[43]
10083
202
야파가 더 병신같은 점은 또 있음
[15]
1330
35
???: 드디어 돌아온건가
[6]
1446
43
홍보
창작문학 채널 2022 올해의 문학 순위결정전 진행중!
[3]
454
10
역사상 최악의 화석 복원
[11]
1652
45
유니콘 논쟁은 가면 갈수록 양측다 병신같음
[22]
1536
45
장붕이 사이즈 콘돔 출시
[32]
1508
37
"간다니까. 케이크 먹고 싶다고"
[4]
1465
58
리뷰/추천
ts)세계관이 세밀한 그냥힐러 리뷰
[15]
1284
23
홍보
[다시 홍보] 아카데미는 인형이 지배할 예정입니다.
[2]
726
17
밤새도록 2차대전 전략겜 했는데 존나 어이없네
[18]
1702
35
요즘 잼민이 욕설수준
[25]
9782
182
스압)고어) 내 인생 식인물 goat
[16]
1793
40
페도가 농ㅋㅋ이라고 불리는 시대
[15]
1882
45
여기 빨간 버튼이 있습니다.
[13]
1299
113
응 시발 현실연애얘기 커뮤에서 풀어봐 ㅋㅋㅋㅋㅋㅋ
[12]
1555
44
소재
"상대방을 커뮤니티에서 차단하는 능력을 얻었다."
[3]
1772
46
추천받으면 포인트 올라감??
[11]
1068
39
결국 문학이 주인공이 되어 버린 나
[88]
11585
225
이밀헌 성녀로 알아보는 NTR 소비의 이유
[26]
4696
13
약후) 식인 순애
[53]
5131
141
장붕이 노피아 플러스 해지했다
[20]
1694
58
나 아카 개고수임..
[9]
1214
42
소재
"시대는 엘프노예 붐! 싸게 한마리 데려가세요!"
[8]
2075
57
"엘지를 인터넷으로 사다니 자네 제정신인가!"
[1]
1328
28
홍보
소환사가 주인공인 신작 홍보합니다
[3]
826
13
와 씨 소설보고 소름돋은건 처음이다
[43]
7441
105
홍보
대마도주 굴복시키고 무역부터 시작하는 조선시대 대역 어떠신가요?
[7]
757
10
노벨피아 ㅈ거품 플랫폼 아니냐?
[3]
1419
40
자존감 낮은 45세 아줌마 교사
[13]
2002
42
소재
"엘프노예를 사다니! 자네 제정신인가?!"
[14]
2360
59
속보- 본인쨩 현재 일하는 곳에서 '월급투쟁' 중임
[22]
1393
42
세계 최악의 병신 유사 사업체 새끼들이면 개추
[5]
1252
41
"엘프를 노예로 사다니 자네 제정신인가?"
[10]
1653
44
"엘프 노예를 사다니, 자네 제정신인가?"
[6]
1596
48
아빠! 성녀님은 왜 옷이 저래요?
[40]
9208
198
생각해보니 마리오는 고증이었어
[13]
1534
47
소재
"TS증후군은 때때로 임신을 동반한다."
[11]
1501
38
홍보
얘 정도 중고엘프면 얼마까지 낼 수 있음?
[39]
1582
36
솔직히 러시군의 로망이 남아있던 시절
[17]
4636
145
천일야화에 관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잘못알고 있는것
[7]
1133
38
굉장한 NTR.manhwa
[19]
1912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