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가 싫다. 하지만 착각하지 말아줬음 한다. 무서워 하는 게 아니다. 그저 인간에게 잘 보이려고 하지 않는 그 태도가 싫을 뿐이다.
그러다 어느 날, 나는 고양이가 되었다.
"애오오옹! 애옹!"
아무리 말을 하려고 노력해봐도 나오는 것은 날카로운 고양이 울음소리 뿐이다.
빙의를 시켜도 이런 거에 시키냐고. 주연급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하다못해 엑스트라라도 적어도 사람에 빙의시켜줘야지.
근데 나는 보는 소설도 없고, 하는 게임도 없는데. 대체 뭐에 빙의한거지? 아니 고양이가 뭐야 고양이가...
"어머? 아카데미 부지 내에 왠 고양이가? 무슨 일이니?"
어떤 치마를 입은 여자가 다가오더니, 엎드려 있는 내 앞에 쪼그려 앉았다. 짧은 치마를 입고 쪼그려 앉자 당연하게도 팬티가 내 눈에 들어왔는데, 그 팬티는 흔히들 볼 수 있는 하얀 레이스가 달린 귀엽고 앙증맞지만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하지만 곰돌이나 딸기 따위의 그림이 그려진 팬티보다는 확연히 성장한, 마치 사랑하는 소녀와도 같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그런 팬티가, 마치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을 녹인 물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운 엉덩이, 팬티 너머로도 확연히 알 수 있는 포동포동하고 말랑해 보이는 앙다문 균열과 둔덕을 가리고, 막을 수 없는 색기를 뿜어내며, 그곳에 있었다.
"애오오옹..."
시발 고양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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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같은 아이와 야스한 것도 후회 안 하는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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