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만 봐도 대한민국 무교ㅠ비율이 역대급으로 높다고 하지만

사실 국민의 99%는 유교 신자나 다름없음

그럼 보통 엥? 유교는 종교가 아닌데? 라고 반박할테지만

놀랍게도 유교는 종교가 맞음

불교나 기독교보고 잡신 믿는 새끼들이라며 배척했는디? 라는 반박을 할텐데

정작 자불어 괴력난신, 군자는 괴력난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나온 이유 또한

괴력난신을 부정한다가 아니라 말하지 않는다는 게

유교는 초창기 성립 단계에서 땅의 신과 곡식의 신을 받아들여서 쭉 섬겨왔기 때문임

뭔 개소리냐고? 너네 종묘사직이라는 말 들어봤냐?

거기에 나오는 사직의 사는 토지, 직은 곡식의 신임

고대 중국의 신화시대로 여겨지는 하은주의 주나라 시절부터 내려오는 이 두 신이 조선이 멸망하는 날까지 숭배를 받아왔던 거임

종묘야 역대 왕들의 제사를 지내는 국가의 최중요 기관인데 이런 종묘와 이름을 같이 한다는 데에서부터 그 중요성이 얼마나 높은지 체감 될거임

그 외에도 전통적인 동아시아의 하늘 숭배사상의 증거인 환구단(하늘에 제사 지내는 제단) 또한

황제국에서만 짓고 제사지낼 수 있었던 일종의 특권으로 여겨졌음

근현대사 시간에 고종이 대한제국 선포하면서 지었다는 그 환구단 맞음

그 외에도 조선시대에는 왕이 비 안오면 기우제도 지내고, 마니산에서 제사도 지내는 등

여러모로 다른 종교나 신양들을 흡수한 대형 종교였던 게 바로 유교임

미친듯이 넓은 땅덩이, 부족한 통신기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행정력을 확보해서 피지배층이 지배계급에게 순응하는 구도를 만들기 위한 똥꼬쇼였던 이 유교는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활 양식이자 일반도덕이라는 형태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음

하다못해 현대 한국인 중에 제사는 안지내는 사람일지언정 길가다 젊은 사람이 나이든 할머니에게 함부로 말하는 거 보고 화내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곱씹어볼수록 그 집념과 집착에서 공포가 느껴지는 종교는 유교만한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