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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와 총잡이

주요 태그 : #서부극 #판타지 #이종족 #여행기 #군상극


노피아 이전 2018년부터 조아라랑 문피아 모두 알 사람은 알 지도 모르는 작품. 

배경은 니가 생각하는 그 서부 생각하면 되는데, 실제 역사랑 판타지 역사가 반반 섞여있다 생각하면 좋다. 미국 비스무리한 건 있는데 대서양이 없다던지, 마계는 있는데 그게 쏘련이라던지...

이런 상황에서 씹간지 총잡이 주인공이 용사를 하고 싶어 마을에 도착하고, 단 1화만에 실패하고 날백수가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장점

1. 건조하지만 위트있는 필력

묘사가 서부극에 걸맞게 사막처럼 담담하고 건조하다. 

하지만 소설의 상황이나 인물의 행동으로 특유의 유머감각을 드러내며 무거워지는 글을 훨씬 경쾌하게 만든다. 

또한 글의 완급 조절로 각 장면에서 독자를 깊게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글을 존나 잘 쓴다.


2. 매력적인 캐릭터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레스는 간지의 총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총 한 자루로 온갖 역경을 뚧고 명대사를 읊고 있는 레스를 보면 내 안의 마초가 명동사격장에 가라고 속삭인다. 

또한 다른 캐릭터들 역시 개성을 때려박아 인상이 확실히 남는다. 몰락 마족 마법사 참아? 괴력 아메리카 원주민 엘프 참아? 

군상극을 표방하는 작품답게 적/아군 가리지 않고 자신의 행동원리에 따라 행동하며,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묘사를 보여준다.


3. 유기적인 스토리

위에서 말했듯 입체적인 인물들의 군상극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굉장히 복합적이고 단순하지 않다. 의도치 않았던 행위가 돌고 돌아 다른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서부 개척기를 다루는 만큼 정치적으로도 격동하는 시대를 보여준다. 

이 덕에 어제까지 적이었던 인물들이 오늘은 아군이고 순식간에 다시 적대하는 유기적인 상황을 잘 묘사해 낸다. 

이로 인해 스토리가 복잡해져서 상상하는 데 꼬이고 어려울 수 있지만, 작가가 캐릭터의 입을 빌어 상황을 최대한 정리해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렵지 않다. 


단점

1. 많이 긴 연재주기

연재주기가 좀 길다. 5년 가까이 연재하는 동안 230화라는 거니까.... 

하지만 준수한 분량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및 개성있는 주조연 덕에 무슨 내용이었는지 까먹지는 않더라


2. 스토리 템포

스토리 템포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 서부극 특유의 묘사 때문에 페이지를 잡아먹는 것도 있지만, 한 번에 일어나는 사건이 너무 많아 한 챕터가 끝날 때까지 연단위가 걸린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3권 끝날 때까지 작품 내적으로는 일주일이 안 지났다.

나는 이런 천천히 진행되는 스토리가 좋지만, 장챈럼들은 어떨까?




다른건 몰라도 5년동안 높은 퀄리티로 글을 써왔기 때문에 (너의 관심만 있다면) 연중하지 않을 것이다




?



지금당장가서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