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싫다...를 떠나서, 비교 대상이 그게 맞아? 헤밍웨이가 거장이고 당연히 빼어난 소설가셨던 건 맞는데, 기본적으로 미국인이라, 번역 문장이란 기준에서 바라보면 좀 애매해서(번역가 역량이 반영). 단순 간결이 문제가 아니라, 순수 영문학에서 헤밍웨이의 문체는 "간결해서 좋다"가 아니라, 문학적 성취 관점에선 못 썼다...는 게 평가라. 내가 거기 동의한다 이런 건 아니지만, 간결체의 대표 쯤으로 삼기엔 비교 대상으론 안 맞지 않나 해서
좋다 나쁘다...라고 하기엔 내가 그런 위치에 선 것도 아니고. 다만 배우기론, 헤밍웨이가 기자이기도 했잖아? 소설 쓰는 방식이라기보다, 그게 약간 르포식, 저널식 글쓰기에 가까웠다더라. 그러다보니 그게 소설 쪽으로 읽었을 땐 간결해 보이고 그랬던 듯. 그러니 그걸 "간결체"를 만들었다 하고 보기엔 애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