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작품의 제목을 보고 경악하고 뒤로가기를 고민했다면, 그럼에도 리뷰를 읽어주는 것에 대해서 고맙다고 생각해

나도 제목만 봤을 때는 'PD가 아무거나 먹더니 드디어 탈났구나'라고 생각하고 건들지도 않았음

솔직히 막 직관적인 제목이 아니잖아 누르고싶은 충동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근데 이번 추천작들 퍼먹다보니 어느새 거의 다 먹어보게 됐고, 어느새 이 작품까지 먹게 되더라

PD의 추천이 이끈 이 작품에서 나는 사랑을 깨달았으니.

아 절절한 사랑이란 이런 것이구나...


<좋았던 점>

1. 여운이 길게 남는 비극순애

솔직하게 적자면 이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 첫인상은 그렇게 좋진 않았음

근데 서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몰입하게 되더라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는 언젠가 끝이 오고

언젠가 끝이 올걸 알면서도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차일피일 미루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그저 안아주는 히로인까지

스포라서 겨우 이렇게밖에 표현 못하겠지만, 읽으면서 감성에 젖어서 내가 다 안타깝더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장들갑이라고? 걍 읽어줘 제발!!!!!!!!!!!! 후회안해!!!!!!



2. 주인공부터  잘살렸음

 뭐라해야되지 ㄹㅇ 공부 조금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대학생인 킹반인?

 이런 설정인데 디테일이 세세했음

 진짜 보다보면 삼국지 이런것도 안보고 걍 학교 끝나면 친구들이랑 피방가서 롤이랑 서든하고 컷 대충 맞춰서 대학도 간 대인관계 원만한 킹반인이 빙의한거같아서 신선하더라

히로인들도 되게 조형을 잘했음



3. 작가가 뭘 써야 될지 잘 알고, 이해도에 걸맞게 잘살림

이 작품은 삼국지+미연시임

어떻게 보면 남성향 로판+삼국이랑 합친 느낌이였는데, 막 달달한게 오글거려서 못읽는 사람들도 있잖아

내가 좀 그런 편인데도 이건 진짜 잘넘어가더라

전개적인 부분에서도 스토리는 과감하게 곁다리로 넘어가고 서사에 치중하면서 캐빨쪽 살리더라

그래서 특히 에피소드 엔딩때 여운 씨게 남은거 같음...



<아쉬운 점>

1. 에피소드 초반 부분이 슴슴함

지금 에피소드 2챕터 진행중인데, 1도 그렇고 2도 그렇고 초반부분이 뭔가 슴슴하더라

쓸라면 더 잘 쓸 수 있는데 중반부터 터뜨리려고 힘을 비축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재밌긴 한데 이거 하나는 조금 아쉬웠음



2. 하렘이지만 순애?

일단 지금까지는 에피소드마다 히로인은 한명으로 집중하는 순애전개임

근데 딱 히로인 한명한테만 집중한다!

이건 아니라서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니까 일단 언급은 함

근데 진짜진짜 마초눈나 미쳤음... 꼭 보셈



진짜 PD는 신이고 나는 무적이다

PD픽이 ㄹㅇ 꿀통인거 같음

여기서 재밌는거 많이 건졌네


죽지말라고 후원도 해줌 ㅎㅎ


길게 말 안한다

제발 읽어줘!!!!!! 부탁할게!!!!!!!!

안읽으면 죽어!!!!!!!!! 


작품 링크: [삼국지 연희] 히로인을 공략하지 못하면 죽는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