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황제를 위한 헌신으로 수백년간 싸워온 전사가 있습니다. 그는 헌신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막과 황야, 진공의 우주에서 싸웠습니다

마침내 죽음으로 헌신이 끝나는 대신 그의 목숨만 붙은 몸뚱이는 강철 몸뚱이에 집어넣어져 새로운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끝없는 싸움끝에 이름없는 동굴속에서 무너진 채 자신을 휘감는 나무뿌리의 포옹을 느끼며 전사는 묻습니다.

''부디….한말씀만 해주소서. 정녕 저를 보고 계신 건 맞나이까?''







역사속에 잊혀져 잠시나마 의무에서 해방된 전사, 바스통은 자신의 헌신을 폐하께서 보았는지, 자신의 기도를 들었는지, 정녕 자신을 보고는 있는건지 물어볼 여유를 갖게 된다


그런 노장을 행성 총독의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딸, 카데가 찾아내며 둘은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농사꾼 속에서 그림거리를 찾으며 돌아다니는 아이, 헌신과 복종 외의 다른 길을 걸어본적이 없는 전사


서로의 차이점에 놀라면서도 끌리며 바스통은 한가지 부탁을 한다. 부디 황제 폐하를 그려달라고



리뷰: 햄네상스를 대표하는 워해머 갤러리의 명작 장편소설

지친 전사의 고뇌와 맑고 때묻지 않은 소녀의 웃음소리가 서로 섞이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게 되는 감정선의 묘사가 정말 아름다운, 현대문학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소설

아래 링크의 햄갤도서관에서 전편을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읽어봐

https://m.dcinside.com/board/warhammer/151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