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는 정사 삼국지의 작가, 진수

진수는 삼국지의 촉나라에서 태어나 역사학을 배우고 벼슬길에 오름


근데 삼국지 읽어봤으면 알지? 촉 후주가 환관들한테 놀아나던 때에도 할 말 다 하면서 벼슬길해서 진수는 쫓겨남


그렇게 글쓰면서 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데 마침 이때 진수는 병이 들어있었음


그래서 계집종을 시켜 환약을 지어오게 하는데 이게 당대 유교 예법에 어긋난다고 욕을 오지게 쳐먹음(대체 어디가 그런건지 나도 모르겠다)

이때문에 촉이 멸망한 이후에도 수년간 벼슬을 못함


그러다 삼국이 통일되고 진나라에서 벼슬할 기회가 생기는데 장화라는 인물이 그를 중서랑 이라는 요직으로 추천함


하지만 억까의 인생인 진수답게 장화의 정적이 훼방을 놓아 수도에서 먼 장광의 태수 직책을 받게 되고 진수는 모친의 연로함을 이유로 벼슬을 거부함


이후 진남대장군 두예가 표를 올려 진수는 황제의 곁에서 벼슬을 하며 출세했는데...이번엔 어머니가 돌아가심


관직을 버리고 유언에 따라 낙양에 어머니를 묻고 장례를 치뤘는데 이게 당대 유학자들을 또 꼴받게 한다

'부모님의 시신을 어찌 고향이 아닌곳에 묻는가!!'

아니시발 유언대로 해도 지랄이냐??

이후 태사중서자 직책으로 기용되나 스스로 거부하고 몇 년 만에 병사함


온갖 억까를 당하면서도 후세에 길이 남을 역사서를 편찬한 진수

사마천도 그렇고 진수도 그렇고 뛰어난 역사가는 억까당하는게 기본 조건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