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클라크나 아이작 아시모프 단편처럼 마지막에 소재 하나로 대가리 후려치는 반전 보여주는거.

최후의 질문은 너무 유명해서 코미컬라이즈된 짤로도 돌아다니니까 다들 알거야. 이외 전설의 밤, 죽은 과거, 동방의 별 같은 걸 정말 쓰고 싶었지.


근데 SF가 좀 소설의 사생아 취급이잖아. 순문에서는 '이거 장르문학임 딴데가보셈' 이러는데다, 그 머~단하신 깨어있는 분들은 PC 치덕치덕 치사량으로 바르지 않으면 아예 안받아줌. 요즘 순문 계통 SF가 그래도 회생은 한 듯한데, 보면 무조건 약자 서사를 거의 강요하다시피함. 난 그런 짓 못 해. 소재가 좋으면 됐지 내가 왜 맞지도 않는 사상에 타협해야 해.


그렇다고 웹소판에 그런 단편 쓸 수 있는가? 하면 그건 더욱 아님. 그렇게 소재에 올인한 단편은 웹소설에 아예 쓸 수 없는 형식이지.


결국 소재 하나로 먹고사는 충격적인 반전 단편을 쓰겠다! 는 접어버리고


사이버펑크 떡소설이나 구경하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이젠 행복하답니다~ 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