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증샷





시발.... 

숨죽이고 읽었다



줄거리는 소년범죄 피해자였던 소년이 인터넷에 테러예고를 하고, 기자인 주인공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는 내용임.

 


이 작품의 주요소재는 소년법임.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오는 그거. 


대게 소년법을 소재로 다루는 매체들은 소년법을 비판적으로 바라봄.


물론 그게 잘못됐다는건 아님.

근데 가끔보면 뇌절 느낌 나기도 함.

그냥 병신 양아치 새끼 하나 세워두고 그거만 ㅈㄴ 패는게 대다수니까. 

솔직히 사이다패스질 좆돼게 한다는 점에서는 4드론 후피집이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함.


이 소설은 좀 다름

다르다는게 소년법을 옹호한다는건 아님.

일차원적인 옹호도,비판도 하지 않음.


최종흑막을 제외하고는 캐릭터들이 다 입체적이고, 가해자를 비판하긴 할 지언정 적어도 사이다패스질 하려고 허수아비 세워두는 짓은 안함.


근데 대중문학에서 '인물상이 입체적'이라는건

솔직히 마냥 좋은점은 아닐 수도 있음 

빌드업이 루즈해지면 독자들이 놓을수도 있으니까.


이 작품의 작가는 이 한계를 극복했음.

사건을 속도감있게 전개하면서, 동시에 캐릭터들의 심리 변화까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음.


그리고 이 작가 소설 읽으면서 항상 아쉬웠던게 뭐냐면

극적인 상황을 만드려고 무리수 설정을 집어넣거나 

인물들이 너무 극단적으로 행동 한다는 거였음


그래서 읽을때는 몰입도 ㅈ돼서 미친듯이 읽는데, 다 읽고 복기해보면 이게뭐노? 싶은 소설들이 많았음.



이게 작가 첫작인데 소재 부터가 ㅈㄴ 무리수임.

한번 사이트 들가서 읽어보셈ㅋㅋㅋㅋㅋ



이번 작도 솔직히 뇌절이 없다고는 못하겠는데, 마지막으로 읽었던 작품 보다 훨씬 무리수 적고,이 작가 특유의 ㅆㅅㅌㅊ몰입도는 그대로 챙긴 수작이었음.


돈값하는 소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