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8sXDlrXT490




1.주인공이 자비를 숨김


연재: 카카페/문피아/시리즈/리디북스


작가: 로드워리어


#아포칼립스 #먼치킨 #성좌 #헌터 #현판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으로 유명한 로드워리어의 전작이다.


현재 연재 되고 있는 아집숨은 주인공이 좀 똘끼가 있긴 하지만


말이 통하고 어느 정도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반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일반인이 보면 기겁할 정도에 미친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기인에 가깝다.



예를 몇 가지 들면 표지에 나오듯


자기가 죽인 사람이 비싼 시계를 차고 있으면


그걸 가져가서 자기가 차고 다니는데,


그렇게 차고 다니는 시계만 4개 정도 된다.


거기에 파티장에 초대 받았을때



이 복장 그대로 입고


옷 주머니에 미소녀 인형으로 위장한 조력자를 들고 다니며


파티 음식을 락앤락 통에 담아 가는 행동등을 보여줬다.



*



이 작품을 읽었을 때 장점을 몇 가지 적어 보자면



첫 번째로 명확한 주인공의 목적과


그 목적을 이루게 할 수 있는 무력과 결단력이 있다.


작 중 특수한 몇 가지 상황을 제외 하면 목적을 위해


빠른 결단력으로 살인도 서슴없이 하는데,


감정적인 이유 때문에 봐주거나 하는 것 없이


바로 바로 처리 하는 모습이 좋았다.



두 번째로 작중 계속 유지 되는 삭막한 아포칼립스 분위기를


어느 정도 풀어주는 개그씬이 있다.


앞에서 말했듯 주인공은 일반인이 사고를 훌쩍 뛰어 넘는 기행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런 식으로


간간히 나오는 주인공의 또라이짓 덕에 암울한 스토리임에도


분위기가 어느 정도 환기 되며 물리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단점도 몇 가지 꼽아 보자면


일단 결말이 무언가 갑작스럽게 끝낸 느낌이 든다.


스토리의 기승전결은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와서 서두르게 끝낸 느낌?


약간만 더 천천히 끝내거나 외전 이라도 내줬으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이 좀 아쉬웠다.






2.전쟁영웅인데 해임당함



연재: 카카페/시리즈/문피아


작가: 소설세상



#전쟁 #판타지 #마법공학? #영지 #장교



대륙간 인마대전의 전쟁영웅인 주인공.


전쟁이 끝나고 지휘부쪽 귀족들이 세대교체가 되며


주인공은 더 이상 과거 전쟁의 상처를 떠올리게 만들 수 있다며


제대로 된 퇴직금이나 훈장도 없이 해임 시키면서 이야기가 시작 된다.





이 작품은 설정이나 세계관이


일본에 "유녀전기"라는 작품에 영감을 받았는지


공중 비행하며 마법을 화기에 실어 쏘는 등의 특이한 전투 방식을 보여준다.


이런 설정을 이용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전투들(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대역 느낌으로 재현 하는 모습과 주인공의 뛰어난 활약상,


그리고 약간의 후피집을 첨가한 맛은 나름 괜찮았었다.




하지만 장점 보단 단점이 약간 더 부각이 되는데,


일단 평민이라는 이유로 지휘부에 새로운 귀족 세대들이


전쟁 영웅이자 비행군 장교인 주인공을 해임 시키는 부분이 좀 의아 했다.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단체로 뇌에 락스를 부어 세척 했는지


참전 당사국임에도, 거기에 자기들 아버지들도 전쟁에 참여한 귀족들이고


수 많은 무용담 등을 들어 보았을 법 했는데도 짤라 버린것도 모잘라,


타국으로 가버리는 걸 구경만 하는 게 좀 그랬다.


거기에 작중 마도 비행군의 경우 엘리트 하나 하나를 육성 하는 게


까다롭고 힘들다 나왔는데도 "평민"이라는 이유로


능력이 탑급인 장교를


그냥 바로 토사구팽 하는 건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또한 스토리도 초~중반부까지 안 써도 될 것까지 쓰며 늘려 쓰다가


갑자기 뜬금 없이 급발진 급으로 스토리가 훅 나가버리며


그다지 좋은 인상이 들진 않았다.






3. 해피해피 고문재단


연재: 카카페/문피아/시리즈/리디북스


작가: 작가G


#미스토리 #재단 #졸작



SCP재단을 모티브로한 작품으로


인간을 위협하는 괴물,현상,물건등(통칭 ES)을 격리 하는 집단에 입사한


빡대가리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초~중반까진 그래도 재밌었다.


SCP설정을 살려 코즈믹 호러 느낌도 괴담 느낌도


SCP재단 느낌도 참 좋았다.


그러다 후반에 들어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눈치 채고 빠져나오기엔 너무 늦었다.


내가 조금만 더 조심성 있었으면 어땠을까


내가 조금만 더 돈과 시간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한번이라도 이 작품을 검색해서 리뷰라도 봤었더라면?


하다 못해 댓글 창이라도 봤더라면?


이걸 추천한 새끼를 깨진 소주병으로 대가리에 구멍을 내줬더라면


싹수 없는 좌뇌의 강박을 피할 수 있었을까.


개 병신 버러지 같은 모든 건 사실 ^가상현실^이였다는 엔딩을 본 이후


나는 작가와 추천한 새끼를 칼로 쑤시는 상상을 가끔 하곤 한다,


아주 가끔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