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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문득 예전에 떠오른 판타지 소설이 떠올랐다.



작품의 제목은 <희신염무 ~여신의 몸에 흐르는 검~>이라는 라노벨이다.

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다.


작품 자체는 재미있지만, 솔직히 작가 자체가 연중을 자주한다.

지금도 뇌경색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연중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본 작품은 성인 라노벨인데, 솔직히 굳이 성인물로 냈어야 했나 했던 작품이다.

차라리 전연령으로 했으면 독자가 더 많았을 것 같다.


하여튼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 소설은 설정이 나름 인상적이었다.

다만 오래전에 읽었던 작품이라서 내 기억과 실제 소설의 내용이 다르니 감안해 주길 바란다.


다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소설의 줄거리나 내용 보다는, 작품의 "설정"에 대한 것이니 감안해 주길 바란다.


이 작품의 세계관에서 군주는 그 자체로 초월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투기라던가, 소드마스터라던가,

뭐 그런 무협적인 게 있기는 한데, 그런 애들이 한 트럭으로 달려와도 일국의 왕을 못 죽인다.


국가의 군주는 신의 피를 이은, 혹은 신에 가까운 존재로, 나이를 먹지 않거나 거대한 대군을 홀로 쓸어버리는 등, 그야말로 하이 파워 판타지 세계에

서 왕으로 군림하기에 적합한 최강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시도하려는 혁명군이 있었다.

과거 주인공이 속해있던 집단이었다.

 주인공은 미용사의 아들로, 엄청난 재능을 지녀 검성으로 불리었는데, 그런 주인공이 마검이라는 사기템을 들고 겨우 왕(황제였나?)을 죽여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었다.

 그런 주인공이 평하길, 황제가 처음 부터 전력으로 힘을 드러냈다면 혁명군들은 진작에 다 뒤졌다고 할 정도였으니,

 엔간해서 혁명 따위는 일어나지도 않는다.


 심지어 주인공에게 왕을 죽였다고 모든 왕들에게 경고의 의미가 되었다고 하니, 이 작품에서 왕이 지니는 의미를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거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 어찌 민주주의 라는 개념이 생겨났을까?

다름 아닌 흑철신이라는 이세계 신 때문이다.


 이세계 신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신보다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넷" 초 강인공진이다.

 모종의 이유에서 온 흑철신은 이미 지구를 정복하고 지루했는지, 판타지 이세계로 왔다가 그쪽 신들한테 개털린다.


 근데 개털렸다고 해도 완전히 뒤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신들도 그 흑철신을 두려워 하니.

 다구리만 아니면 개인으로써는 신들도 깝치지지 못 하는 괴물이라 할 수 있다.

봉인 비슷한 것을 당한 상태에서, 집단을 압도하는 초인들을 보고는 "역시 이 세계의 신들은 다 죽여야 돼"이러는 것을 보면 그 패기를 알 수 있다.


아마 판타지 이세계를 지구와 같은 세계로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도중에 연중되었다고 해서 읽는 것을 그만두었다.


로우 파워 판타지 vs 현대는 솔직히 많이 봤고, 총이라는 개사기 무기 때문에 판타지가 개처발리는 거 보고 별로였는데,

이 작품은 하이 파워 판타지 이면서도, 지구(?) 측도 개쩌는 초 SF기술들로 무장해서 삐까 뜨는 거 보고 무척이나 감명 깊었다.


<로우 파워 판타지 vs 현대>도 충분히 매력적인 소재이지만.

 <하이 파워 판타지 vs 초 SF or 헌터물>도 최고의 소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