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뭐라고 했어?"


"파티 해체라고. 귀 먹었어?"


마녀가 한심하단 눈빛으로 돈자루를 던지며 답했다.


"자, 이거 줄테니까 나중에 딴 말 하거나 이상한 헛소문 같은건 뿌리지 마."


"..."


3년 전 결성된 우리들의 파티.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늘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했고, 드디어 A급까지 되었는데...



'혹시 동업할 생각 없나?'


며칠 전 벤잔티노 백작이 사업을 제안한 뒤로 파티원들이 완전히 달라졌다.


자세한 건 알려줄 수 없으나 계약만 하면 막대한 거금을 주겠다는, 왕국에서 돈 많기로 둘째 가면 서러울 그의 제안.


당연히 찜찜한 구석이 있었기에 거절했지만, 파티원들에겐 계속 제안을 한 건지 아니면 돈에 눈이 먼 건지 그녀들은 계약을 받아들였고,



"제국의 새로운 사업... 대체 뭘까? 왕국의 실업과 경제를 전부 해결해줄 거라던데?"


"글쎄요, 금맥이라도 발견한게 아닐까요?"


"금맥이라... 히히, 그럼 황금으로 만든 드레스도 입을 수 있으려나?"



지금에 이르러 버렸다.


수없이 설득하고 말렸지만, 그녀들은 내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돈이란게, 정녕 3년 간에 추억보다 소중한 걸까.'


어떻게 얻는지도 모를 돈을 위해 드디어 달성한 A 모험가의 자리도 때려치다니.


씁쓸한 현실과 배신감에 마음이 썪는 것만 같다.



"...그래, 잘 가라."


"나중에 우리 성공했다고 치근덕대지 마라."


"..."


내가 설마 그러겠냐 이 돈에 눈 먼 것들아.


돈 때문에 코 앞까지 온 꿈도 포기한 창녀 같은 년들.



그렇게 몇달이 지났고,


"자, 경매 들어갑니다! 처녀에, 핑크빛, 완벽한 몸매와 백옥 같은 피부! 뛰어난 외모에 조교사의 엄격한 조교로 배 마사지만 해도 가버립니다! 100골드부터 시작합니다!"



그녀들은 진짜 창녀가 되어 있었다.


.

.


파티 해체로부터 몇달 뒤, 왕국은 매춘을 합법화했다.


소문으론 벤질티노 백작을 중심으로 찬성파 귀족들이 왕실과 반대파들을 돈으로 꼬셨다고 한다나 뭐라나.


덕분에 매춘 합법화 대망의 첫날밤인 오늘은,


수도 곳곳에서 이젠 단속을 피해 숨지 않아도 되는 창가촌들이 모습을 드러내다 못해 홍보까지 했고,

아예 거리에서 성인들을 위한 퍼레이드를 펼쳤다.


퍼레이드 마차 위에서 온갖 체위를 흉내내는 서큐버스와,

중요부위만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천쪼가리와 장신구를 걸친채 춤추는 데저트의 무희들,

아예 자랑스럽게 가슴을 드러내고 퍼레이드를 경호하는 수인 여전사,

심지어는 


"오늘은 왕국 역사상 가장 음란하고 개방적인 날! 오늘밤은 모두 섹스를 즐깁시다!"


그리고 마차 꼭대기에서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유혹하는, 왕국이 엄선한 최고의 미녀들까지.


그중에는 익숙한 사람들도 있었다.



"적마도사 렐라?"


맨날 신입 모험가들 따먹고 다니더니, 아예 전업을 창녀로 바꿨구만. 


그밖에도 모험가 지인이나 유명인사들이 몇명 보였고, 모두 길거리의 사람들을 유혹하기 바빴다.



"여러분, 오늘밤만큼은 30실버에 질내사정까지 가능하답니다!"

"우리 서큐버스들은 무료! 얼른 와주세요!"

"엘프들은 좀 비싸지만, 특.수.플레이도 된답니다♡"



퍼레이드가 진행된지 30분쯤 지났을까.


거리는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가득 차 곳곳에 신음이 울려퍼졌고,


"이 양반이! 지금 마누라 두고 어딜.."

"어머, 아가씨도 고픈가 봐?"

"꺅! 저,저리 ㄱ.."

"괜찮아, 여기 달라 친구들도 있어♡"


전쟁의 여파로 남자가 얼마 없어 수가 남는 매춘부들은 여자까지 노렸기에 안 하는 이를 찾는게 더 힘들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군..."


이대로 있다간 상대를 못 찾은 엘프들한테 덮쳐지거나 서큐버스의 분수쇼에 옷이 젖을거 같아 건물로 피했다.


빌의 빵집[영업종료]

포션 가게 [영업끝]

바지-치마 수선 [영업시간 낮 12~17시]

버렌트의 맛있고 든든한 고기 식당[지금 영업 왜 함]

6974모텔 [남은 방:단체 난교 예약으로 방 꽉 참]


아스모데우스 위스키 [영업중]



퍼레이드로 문을 닫은 건물들 사이에서 한참을 찾은 끝에, 아직 영업중인 어느 지하의 술집을 찾았다.


"휴우, 일단 여기서 시간 좀 죽이ㅈ.."


"노예 보러 오셨나요? 마침 오늘의 메인 차례인데 타이밍 좋게 오셨네!"


"에?"



망할.

술집 겸 노예 거래소였구나.


직원의 안내와 인파에 휩쓸려 안으로 들어가니 매춘 합법화를 기념하며 성노예들을 팔고 있었다.



"자, 노처녀 엘프 1실버부터 시작합니다!"


"여기 유두 조교를 마친 인어도 있습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이지만, 뷰지는 솔직한 노예 안 끌립니까?"



"...정신나갔군."



'여기 계속 있는 것보단 차라리 밖에 가서 매춘부들이랑 밤을 보내는게 낫겠어.'


그리 생각하면 떠날려는 순간....



"오늘의 메인! 전 A급 모험가인 마녀! 쫄깃한 처녀인데다 자궁조교까지 끝냈 최상급!"


"흐아아아앙.... 엄마아아아..."


"...?"


가장 화려한 판매 자리에, 


음부만 가리는 겨우 가리는 손바닥보다 작은 천을 두르고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린 내 전 동료가 서 있었다.


.

.


"흐아아앙, 잭, 네 말이 옳았어, 흐아아앙...!"


"알겠으니까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 봐."


"흐윽, 흐으으윽...."


"시발 너 사는데 네가 줬던 돈이랑 모아둔 비상금에 이번달 생활비까지 전부 털었다. 당장 답해."


"흐윽... 내가 멍청이였어 잭, 앞으론 네가 하자는 대로 전부 다 할ㄱ.."


"안되겠다 길거리 가서 네 팔다리 묶어놓고 무료시식하라고 해야겠..."


"미,미안해! 말할게! 전부 다 말할게! 그러니 제발 그것만큼은!!!"



마녀는 날 떠난 뒤에 일을 설명해주었다.


'새로운 사업에 참가라니, 더할나위 없는 영광이에요!'


'하하, 사실은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닐세. 다른 국가들은 이 사업으로 이미 꽤 재미를 보고되는지. 근데, 돈이 되는 일을 왕국이 놓칠 순 없는 것 아닌가?'


'예,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급 여성 모험가, 즉 자네들이 제격이란게 내 판단일세.'


'백번 옳으신 말씀!'


'그래, 자네들만큼 창녀에 어울리는 빡대가리들도 없을 거야.'


'네, 무조건 옳으신 말ㅆ.. 예?'



"그 뒤로 백작한테 계약 사기 당해서 막대한 빚을 지고, 무투가가 화나서 백작 공격했다가 일이 더 커져 재판까지 가더니... 재산 다 잃고 이렇게 노예가 되버렸어.... 흐으으으윽..."


"...."


빡대가리년들.


마녀는 경재는 커녕 기본 상식도 모자를 정도로 마법밖에 모르고 2명은 문맹에다 무투가는 자기 이름조차 못 쓸때부터 알아봤다만,


"흑... 저기, 옷 좀 빌려줄래...? 노예 된 뒤로 이거 이상 입어본 적이 없어서..."


"...."


...참 심각하네.


"다른 애들은?"


"바지나 치마 없을까...? 나 너무 수치스러ㅇ.."


"노예 각인서 나한테 있다. 여기다 오줌싸개나 옷 착용 불가 적어버리기 전에 빨ㄹ.."


"미안해! 걔넨 다른 국가에 팔렸다는데 자세한 건 궁수가 수인국에 팔렸다는 것밖에 몰라!"


"후우..."


배신 때린 좆같은 년들이지만, 지난 3년 간의 정이 있다.



"잭... 나 엉덩이가 너무 추워... 제발 입을 것 좀..."


...거기다 솔직히, 가끔씩 빡대가리인 거 이용해서 야한 모습을 보거나 던전에서 반찬으로 쓰기도 했고.


"...그래, 어쩌면 네들 호수에서 목욕하는 거 훔쳐 본 것 때문에 신이 벌 내린 걸지도 모르겠다."


"응? 그게 무슨 소ㄹ.."


 "아냐, 아무것도. 내일 날 밝는대로 가자."


"어디로...?"


"어디긴 어디야."


동료들 찾으러 대륙 한바퀴 돌아야지.


.

.


"히끅!"


"왜 그래?"


"저기... 그, 어느 채찍 휘두르는 싸이코년한테 훈련 당해서... 배를 문지르면 멋대로 가버.. 흐익?!"


"...그거 잘 됐네."


"자,잠만! 안됏, 진짜 간다고! 쌀지도 몰라!"


"그래, 그러라고 하는 거야."


"에...?"


"뭐하고 있어, 이 썅년아.


얼른 벌리고 적셔."


.

.


"목선(木鮮)의 수도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나는 훌륭한 백성들을 지키는 깨우친 포졸, 돌쇠라고 하오."


"혹시 이리 생긴 사람 봤나요?"


"음, 이 인간 처자는... 아, 저 주막 옆에 있는 기생들의 집에서 봤다오."


포졸 엘프의 안내에 따라 기생집에 가보니 과연 궁수가 있었다.



"자, 다시 말해 봐. 넌 뭐라고?"


"저,저는... 엘프님들보다 더, 더 납작한 껌딱지년 입니다..."


"옳지, 잘했어."


"히끼약! 그걸 떼면.. 흐앙♡"


"얘 진짜 재밌어, 젖꼭지만 건들면 홍수 터지듯 아랫쪽이 시원하게 터진다니까?"


"히윽, 히으으윽...!"


"야, 네 애액 때문에 음부에 칠한 낙서가 또 지워졌잖아! 한번만 더 이 먹이 지워지면 가랑이가 아니라 가슴에다 붓질할 줄 알아!"


 "자,잘못했어요, 제발 그것만은..."

"...."


그녀는 예상과 달리 기생이 아니라 유두에 젖은 한지를 붙이고 음부엔 먹으로 낙서를 당하며, 기생들의 장난감으로 살고 있었다.


.

.


왕실 귀족에게 속아 성노예가 된 빡대가리 파티원들


다들 조교사한테 극한의 조교를 당해서 배와 특정 부위를 자극 당하면 절정 및 시오후키



마법 빼곤 아는게 없는 목덜미 조교 당한 빡대가리 마녀

제국에서 노예로 팔릴뻔하다가 인공 오나홀 1호기 됨


유두 만지면 즉시 가버리는 절벽 하체 원툴 궁수

엘프보다 작은 가슴을 희롱당하며 기생들 노리개로 삼


스팽킹하면 힘 풀리는 빡대가리 찌머크 무투가

수인국 하이에나 여전사들의 파이즈리 노예로 삼


클리 애무하면 머리가 새하얘지는 빡대가리 수녀

중동에서 라미아들의 신성력으로 회복되는 무한 정수기로 삼


대륙 곳곳으로 팔려간 이들을 찾아다니는 주인공


"꺄악! 잭, 왜, 왜 갑자기 바지를...?"

"뭐하고 있어. 얼른 빨아 이 개년아."


물론 마냥 호구는 아니고 성노예가 된 파티원들에게 분노와 배신감을 풀며 개처럼 따먹고 함락시킴


여기에 야스 마려워서 매춘부가 꿈인 황녀/성녀나, 성노예가 됐으나 어떤 엘프도 안 건들어 주인공만 상대해주는 노처녀 엘프등 추가


매춘 떡밥 보고 생각난 건데 누가 이런 거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