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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야 뭐 누구나 다 알고 있을거고, 마인크래프트를 좀 해봤다 하면 스카이블럭이라는 모드의 존재는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거임.


저 자그만 흙쪼가리 위에서 생존해야 하는 컨셉이 인기를 끌어서 아직도 살아있는 장수만세 모드.


주인공은 하던 게임에 빙의한다는 웹소설 클리셰대로 스카이블럭에 빙의했는데, 저거 보면 알겠지만 스카이블럭은 진짜 빙의 중에서도 지나치게 조건이 좋지 않음.


원작 지식의 힘을 최대한 이용해서 살아남는다는 건 대부분 웹소설 클리셰이긴 한데, 그 '원작 지식'을 갖고도 저기서 살아남으려면 진짜 노가다 오지게 해야함. 


세상 멸망한다는 아카데미물 원작 게임들도 어지간하면 발 디딜 땅 없어서 추락하는 스카이블럭에 비하면 여건이 좋은 편일 걸?


거기다 저기에 혼자 떨어진 것도 아니고 게임 캐릭터 1 만화 캐릭터 1이랑 같이 떨어짐.


빙의하기 전에 불법 다운로드로 했던 대마인 아사기와 란마가 같이 딸려옴.


란마, 대마인, 마인크래프트.


도무지 연관성을 찾기 힘든 뜬금포 조합이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캐미가 잘 맞아서 진짜 개꿀잼임.


초반에 로빈슨 크루소 마냥 개고생하는 것도 꿀잼포인트긴 한데, 그것만 있으면 보다가 중간에 질려서 하차했지.


딱 3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하늘 섬에서의 생존기니까 캐릭터성도 잘 드러났음.


마크에는 뜨거운 물이 존재하지 않아서 란마 


거기에 주인공이 마크 지식을 제외하면 머리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을 눈 앞에 두고도 란마와 아사기의 개인정보를 술술 부는 바람에 '자기들을 이 세상에 끌어들인 원흉'이라는 오해까지 받아서 벌어지는 갈등상황 역시 꿀잼.


하여튼 나는 지금 100화까지 봤는데 재밌어서 지금 나온 분량까지는 다 따라갈 것 같다.


아 그리고 중요한 건 마인크래프트엔 뜨거운 물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