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를 하고 말하자면 

결국 오펜하이머에서 나오는 주인공 오펜하이머의 내면 묘사와 걱정은 미래에 대한 걱정임

핵이 확산되면 인류에게 자폭버튼을 쥐어주는 꼴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라는 그러한 걱정 

그리고 오펜하이머가 살았던 시대보다 훨씬 미래에 살고 있는 미래의 우리가 보면 정말 많이 씁쓸하지 

그가 했던 모든 걱정이, 그가 생각했던 모든 불길한 상상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서는 모두 실현되었으니까 


소련은 핵개발 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화력을 지닌 수소폭탄 짜르봄바를 만들어버렸다 

미국 역시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으며 소련과 미국은 독일에서 대려온 과학자와 기술자들로 로켓을 만들어냈고...

그 로켓으로 서로의 땅에 핵을 투발할 방법을 연구해 결국 ICBM, SLBM이란 걸 만들어냈으며 

심지어 미국과 소련뿐만이 아니라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북한 도 핵개발에 성공해버렸지 

그리고 현재 우리 인류가 가진 수많은 핵무기들은 명백히... 이것이 꽤 줄어든 상황임에도 인류를 자멸시키고도 남는 수준이고 

동시에 이러한 실제로 핵을 개발한 국가들도 있지만 개발만 안 했지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 국가들도 여럿 되고 

거기에 더해서 핵무기 뿐만이 아니라 핵의 덜 위험한 이용방식인 핵분열 발전 역시도...

거대한 산불을 한 번 도 아니고 두 번이나 내며 인류의 거대한 재앙이 되었어 

당연히 이러한 상황에 사람들은 크게 희생되었고... 


오펜하이머는 반전영화야... 어설프게 핵무기가 일본인을 죽였네 어쩌네 하는 어설픈 소리를 하는 게 아니야 

어떤 마블의 모 게이흑인새끼가 지껄인 헛소리랑 차원이 달라 

사람이 무수히 희생되었다는 죄책감과 이제 그 핵이 전 인류에게 겨누어질 수 있다는 공포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사는 현재는 그것이 현실화 되었다는 것에서 참 씁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