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홍보 해도 괜찮겠습니까?"
구름 낀 선선한 날씨에도 작가는 땀을 삐질 흘리고 있었다.
눈 앞에 있는 존재의 위상은 그 만큼이나 높았다.
[장르 소설 채널 독자]
작가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지고하고도 숭고한 존재들.
높은 단상위에 여유롭게 앉아 있던 독자 중 하나가 손을 뻗었다.
"어디 한 번 보여보거라."
작가의 손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가 품속에서 스크린샷을 주섬주섬 꺼내들었다.
1. 줄거리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패x리온)에서 최애캐를 후원하던 주인공.
근데 최애캐가 캐릭터가 아니었다?!
라는 내용입니다.
2. 입맛은 아마도
좀 라이트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캐빨 하렘물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토리 전개 자체는 엄청 거대한 서사나 큰 굴곡 보다 일상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3. 그리고...
약 1년 전 처음 웹소설을 써서 장챈에 홍보왔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저는 ㅅㅇ식당에 뺀질나게 드나들던 조선 야겜 딸잡이었습니다.
제게 있어서 '순애'는 'NTR'의 반대 개념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당시 제 작품에는 하렘과 순애 태그가 동시에 적혀있었죠.
'나는 하렘물을 쓸 거다. 하지만 ntr은 절대 넣지 않는다!'
라는 의미로 말이죠.
...
뒤지게 쳐 맞았습니다.
'아무리 태그 욕심이 있어도 그렇지 하렘 순애를 둘 다 박는 게 말이 되냐?'
저는 급하게 순애 태그를 삭제하고 댓글로 해명을 남겼습니다.
'아, 내가 쥐뿔도 모르면서 태그를 막 달았구나.' 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하렘 순애는 실존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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