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활하지 못한 마녀에게'는 견습 마녀 '디아나 솔'이 도제 생활을 마치면서 시작된다.


작품의 세계관의 마녀와 마법사는 별의 축복을 받아 마법을 사용하게되고, 어떠한 별의 축복을 받았냐에 따라 그 마녀가 부릴 수 있는 마법이 결정되곤 한다.


더해서, 마녀들은 각자의 가문의 핏줄에 따라 각기 사용하는 마법이 결정되곤 한다.


이야기의 시작에 나오는 자일스 가문은 대대로 예지의 능력을 가진 마녀가 배출되었다. 현 당주 바바라 자일스와 바바라 자일스의 둘째 채스터티 자일스가 그러했다. 견습 마녀 디아나는 그런 자일스 가문의 수장. 바바라 자일스의 밑에서 수학하며 마법을 배운다.


그런 주인공 디아나는 긴 도제생활을 끝 마치고 바바라의 저택에서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의 서술은 대부분 마녀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마녀와 마법사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개인주의를 강하게 띄기에 작중 가장 약한 별로 취급받는 칼리스토의 축복을 받은 디아나에게 저택에서의 생활을 쉽지만은 않았고, 작가는 꾸준히 이 요소를 부각시킨다.


하물며, 디아나는 이부누이인 헤스터 솔을 제외하곤 가족이 없었기에, 그녀는 언제나 헤스터의 편지 만을 기다리며 힘든 나날을 버틴다.


그러던 그녀는 이제 견습 마녀로써 생활하기 위해, 자신의 누이인 헤스터 솔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 바바라 자일스의 저택이 있는 잉그람 동북부에 위치한 툭스베리에서 벗어나 오킹엄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며 작품은 시작된다.


마법과 과학. 두 가지 요소를 적절히 섞어놓은 세계관은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충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처음 부분, 채스터티의 단편적인 예언을 들은 디아나가 마주치는 곤경을 해결하는 과정은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첫 권의 마지막 쯔음에 던지는 반전요소는 내가 이 시리즈를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였다.


흔히, 사이다류 소설과는 거리가 멀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마법묘사과 탄탄한 세계관.


그리고 실타래처럼 엮인 인물들의 갈등관계를 풀어내는 서술은 작품을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새가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 결말과 외전이 찜찜함을 남기는 요소가 있었지만, 그것 역시 소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애당초 디아나는 특별한 마녀면서 특별한 마녀가 아니였고, 그녀는 평범하고 싶고 평범한 마녀이기 때문이다.


혹시, 리디북스를 이용하는 장붕이라면 이 소설을 구매해 보기를 적극 권하고 싶으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


두서없이 쓴 추천 글을 읽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