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씨바 이게 피폐지


아 진짜 너무 맛있었다


재밌는 지는 모르겠는데 최근에 한 게임들 중에 제일 몰입해서 스토리 봤음



등장인물이 크게 4명임



1.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인간.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지 못해 욕망을 잃어버린 사람.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동안 욕망을 절제했음. 결국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 욕망으로 변했고 끝없이 자기를 학대하면서 만족할 줄 모름.



2. 자기를 사랑하고 싶지만 그럴 능력이 부족한 인간.


누군가를 너무 좋아해서, 남들도 그 사람의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그럴 능력이 부족한 사람.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편찮은 상황에서, 예전처럼 행복할 수 있으려면 자기가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믿음. 재능이 전혀 없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으면서 욕망을 포기하지 못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애쓰지만 결국 고통받는 고딩.



3. 자기를 사랑하려다 실패하고 절망한 인간.


어머니가 받은 상처를 보고 분노한 사람. 어머니가 포기한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 고난을 이겨내고 1과 함께라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찰나, 1에게 버림받고 완전히 절망한 사람. 1을 뺏어간 2가 너무 미운 사람.



4. 모두를 사랑하고 싶은 사람.


1과 2와 3이 상처받는 상황을 견딜 수 없어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 유일한 어른.


이 4명이 아이돌한다고 개지랄하는 건데 너무 맛있었음



소설로도 이리 맛있을 수 없는데 게임이라고?






킹갓겜 샤니마스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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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매우 큰 단점이 있는데, 진짜 힙스터같음. 난 취향저격 당했는데 이거 단점 수준임.


비주얼 노벨 게임에서 영상물처럼 연출을 함. 이거  그대로 드라마 대본으로 바꿔서 들고 가면 드라마 충분히 될 수 있음.


씁쓸하다는 걸 대사나 스크립트가 아니라 캐릭터 스프라이트가 표정을 숨기는 모습으로 보여주거나


갈등 상황에서 존나 뜬금없이 과거회상하고 겹치는 거 보여준다거나


캐릭터 스프라이트 대신 배경하고 대사로만 보여준다거나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