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료인 류스이의 추리소설 "JDC 시리즈"

JDC는 작중 등장하는 탐정조직 '일본탐정클럽'(Japan Detectives Club)의 약칭


꽤나 괴상한 소설인데, 일단 저 일본탐정클럽은 350명의 탐정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각자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추리한다. 암호풀이, 통계분석, 소거법 등등...


그중에는 사실상 초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메타탐정'이란 부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쓰쿠모 주쿠(九十九十九)는 모든 단서가 모이면 그 즉시 사건의 진상을 깨달아버리는 능력을 가졌다.


괴상한 탐정들만큼 이들이 해결하는 사건들도 괴상하기 짝이 없으며

추리 과정에서 말장난이 말 그대로 밑도 끝도 없이 쏟아지는 데다가

사건의 진상들은 관점에 따라 허무 그 자체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시리즈다.


세이료인 류스이는 니시오 이신이 신으로 모시는 작가들 중 하나라는데

니시오 이신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시리즈도 좋아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나온다 나온다 말만 나오다가 최근에 "코즈믹"과 "조커"가 나왔다.

잘 팔리면 나머지 시리즈도 나온다고 함


이하는 간단한 줄거리 소개




코즈믹: 세기말 탐정신화 - 1996


「범죄예고장」

올해, 1200개의 밀실에서 1200명이 살해당한다. 누구도 막을 수 없다. - 밀실경


1994년 1월 1일 0시 1분, 위와 같은 예고장이 언론과 경찰, 일본탐정클럽에 팩스로 전송되고

그와 동시에 일본 각지에서 범인도, 흉기도, 트릭도 알 수 없는 밀실 살인사건이 연달아 벌어진다.


예고장의 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려는 것처럼 하루에 3명 꼴로 밀실연쇄살인사건에 목숨을 잃고

영국에서는 잭 더 리퍼의 후계자를 자칭하는 재키 더 리퍼의 연쇄토막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JDC의 명탐정들이 사건의 해결을 위한 추리에 나선다.




조커: 구약 탐정신화 - 1997

"코즈믹"의 프리퀄


호수 한 가운데 외딴 섬에 있는 여관 '환영성'에서 합숙을 하는 추리작가들

그 중 하나인 다쿠쇼인 류스이가 '추리소설 구성요소 30항'을 모두 갖춘

합숙하러 온 작가들이 살해당하는 실명소설의 계획을 발표한다.


그러나 다음날, 아래의 예고장과 함께 정말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성스러운 잠에 들기 전, 나는 여덟 개의 제물을 원한다. 모든 것은 (화려한 몰락을 위해). - 아티스트


마치 소설처럼 환영성을 무대로 한 수수께끼의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류스이는 사건의 수사를 돕기 위한 기록소설 '화려한 몰락을 위해'를 집필하기 시작한다.


경찰과 JDC의 명탐정들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환영성으로 모여들지만

하나둘 씩 자신들이 현실인지 '화려한 몰락을 위해'의 등장인물인지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한다.




카니발 삼부작 - 1997~1999

(카니발 이브: 인류 최대의 사건)

(카니발: 인류 최후의 사건)

(카니발 데이: 신인류의 기념일)


세기말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괴담 '범죄 올림픽'

그것이 수수께끼의 범인 '빌리언 킬러'의 손에서 현실이 된다.


범죄 올림픽을 시작으로 수수께끼의 테러조직 라이즈에 의한 사망자 급증

신종 괴질 어라이브의 만연, JDC를 비롯한 각국 탐정조직의 괴멸...


하루에 400만 명씩 살해당하는 이 전대미문의 사건 속에서

살아남은 탐정들은 과연 빌리언 킬러의 전인류 살해계획을 막을 수 있을까?




사이몬가 사건 이부작 - 2004

(사이몬가 사건 전편: 극상 매직 서커스)

(사이본가 사건 후편: 하극상 마스터피스)

"JDC 시리즈" 전체의 프리퀄


대대로 기술 서커스로 이름을 날려온 사이몬 가문

그러나 1977년 9월 19일, 가문의 최장로 사이몬 타마코가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이한 이후

매달 19일마다 사이몬가의 사람들이 한 명씩 죽어가기 시작한다.


사건을 의뢰하기 위해 서커스 단장 소가 텐스이가 생긴지 얼마 안 된 일본탐정구락부를 찾아온다.

이 모든 게 우연의 일치임을 증명해달라는 것의 의뢰였지만

곧 사건의 경악스러운 진실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