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엔 힘이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말들이 모인 이야기는 강한 힘을 품고 있으며, 유명하고 신비할수록 더 강한 힘을 품는다고 한다.


허나 이야기는 현실의 것이 아닌 허구의 것.

현실과는 다른 괴리감을 품고 있으며,

그 괴리감이 강한 힘과 모이고 모여,


[안녕? 널 성냥으로 불태우면, 할머니가 보일까?]


괴인을 만들어냈다.


허구의 이야기에서 태어난 그들은 이야기와 너무나 다른 세상을 없애려 했고, 현실과 다른 법칙을 지닌 그들에게 평범한 무기는 통하지 않았다.



"박사님, 이 이야기는...!"


"그래,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할 수만 있다면...!"


하지만 늘 그랬듯, 인류는 답을 찾았다.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얻은 힘을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장치를 비밀리에 개발, 선택 받은 다섯명에게 주어지니,



"불꽃의 레드!"


"얼음의 블루!"


"대지의 그린!"


"바람의 옐로!"


"마음의 핑크!"



"인류를 수호하는 다섯 용자!"


"!"


인류를 지킬 영웅, 레인저를 탄생시켰다.


레인저들은 차례차례 괴인들을 격파해나갔고, 괴인들은 점차 힘과 세력을 잃어갔다.


마치 그 옛날 특촬물처럼 승리하는 레인저와 패배하는 괴인들.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나 모두 잘 이겨냈고 싸움의 끝은 레인저의 승리로 돌아가리라 모두가 여겼다.




[예언 하나하죠. 당신은 곧 절망할 겁니다.]


"모..두... 도망쳐...."



"진우야!!! 진우, 진우가...! 이거 놔!!!"


"안돼, 핑크...! 지금 가면...!"


"아... 아아..."


"쿨럭.., 이럴수가..."



레드가 죽기 전까진.


.

.


"어떻게, 우리 약점을 다...!"


[저의 이름은 델포이, 아폴론의 신전이 위치하는 곳이자 한때 세상의 중심이었던 존재.]


흰 천으로 온 몸을 가린 괴인이 손짓하자 온 몸에 쇠사슬이 휘감겨 구속된 괴인 아폴론이 주변을 박살냈다.


태양과 같은 밝은 빛이 빌딩을 부수고 대피하는 시민들을 덮쳤으며,

쇠사슬에 묶여 엉성한 자세임에도 그가 쏜 화살은 모두 레인저들에게 적중해 치명타를 입혔다.


[그대들이 처음 등장한 순간부터, 줄곧 예언을 봤습니다. 정말 대단하더군요. 거의 모든 미래가 괴인의 패배와 당신들의 승리를 보여줬습니다. 허나, 괴인된 입장으로서 그걸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잖습니까?]



괴인이 레인저들에게 다가오고 있었으나 그들은 싸우지도 도망치지도 못했다.



핑크는 시민 대피와 싸움을 병행하느라 힘을 다 써 변신이 풀렸고,


그린은 고령의 나이에 너무 무리해 육체에 한계가 왔으며,


옐로는 가족들이 건물에 파묻히는걸 본 뒤로 패닉에 빠진 상태.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건 블루와 레드였으나 블루 역시 변신이 풀리기 직전, 레드도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수많은 미래를 보며 당신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우리가 이길 최선, 최고의 수를 모았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이 예언을 할 수 있겠군요.]



[레인저는 패배하고, 괴인이 승리하리.]


델포이가 들고 있던 잔을 뒤집자 물이 쏟아지다가 허공에서 멈추며 이내 검의 날처럼 굳었다.



뱉어진 예언을 이뤄지게 만드는 검, 카스텔리아.

잔이 흉흉한 빛을 내뿜고 날은 이미 붉은 피와 같은 색이 되었다.



"블루, 상태는 어때?"


"데미지가 커서, 기술 한번 쓰면 바로 풀릴 거야. 물도 얼마 안 남았고."


"...미스트 한번은 쓸 수 있지?"


"얼음은 안되도 안개라면 가능... 잠만, 너 설마..."


"블루, 신호 주면 셋 데리고 도망쳐."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그럼 넌..."


"더 좋은 방법도 없잖아."


"야 이 등신아, 내가 혼자서 멋있는 척 좀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을...!"


"꼭 돌아갈게. 유나랑 영감님, 루리씨 데리고 도망쳐."


"야 기다.."



블루가 뭐라 더 말하기도 전, 레드가 뛰쳐나갔다.



[change! Super mode!]


강화폼으로 변신한 레드는 대검을 들고 빠르게 괴인의 품으로 들어가 마구잡이로 칼을 놀리며 팀원들과 괴인 사이의 거리를 만들었다.


[불을 추진제 삼아 날렵하게 움직이고 파괴력을 더한다라... 미래에서 본 것처럼 위험하군요. 허나...]


쨍강-!


"어...?"


 [예언은 절대적인 것.]


푸욱-


"..허어... 어... 컥..."


[신조차 거부하지 못하는 것을, 인간 따위가 가능할 거라 여기는 건 아니겠지?]


수많은 전투 속에서 절대 깨지지 않던 검이 깨지고, 불길한 예언을 품은 검이 심장을 관통했다.



"진우!!!"


"진우야!!!"


"안돼, 안돼 진우군...! 쿨럭..!"


"어, 어어...!?"


"다들... 도망쳐..."



"진우야, 이거 놔!"


"...가자, 지금은, 이 방법뿐이야."


"이거 놓으라고 블루! 그린, 블루 좀 말려줘요!"


"...미안하네. 이게 다, 이 늙은이가 약해서 생긴 일이니 날 탓하게."


"안돼, 안돼! 진우야, 레드!"


블루는 그린과 함께 핑크와 옐로를 챙기고 안개를 펼쳐 대피했다.


[정말 눈물 겨운 동료애군요.]


"커헉..."


[걱정마시죠, 당신은 여기선 안 죽는 답니다.]


.

.


대충 괴인의 실험실

몇날 며칠동안 고문 받고 개조 당하는 레드


[제페토, 레드의 힘을 뺏는데엔 성공했습니까?]


[실패했어, 오히려 힘만 더 키우고 장비만 망가졌지. 그래도, 이제 절반까지 괴인화엔 성공했어.]



대충 실험실에 갖힌 레드



[이렇게 오랫동안 인간은 처음 보는 군. 자넨 어쩌다 여기 온 건가?]


"말 시키지 마, 이 더러운 괴인 자식들...."


[그렇게 경계할 거 없게, 난 아무것도 아니니. 그저, 늙은이의 고장난 시계일 뿐이지.]


나무를 깎아 만든 듯한 노인의 얼굴은 이곳저곳이 깨져 있었고, 깨진 틈 안으로 녹슨 톱니가 돌아가는 것이 보였다.


[모든 괴인이 세상이 파괴되길 원하는건 아닐세. 그저, 각자만의 목적이 있을뿐.]


"그리고 대부분이 세상을 파괴해야 이룰 수 있는 목적이고."


[하하, 부정은 못하겠군.]


"꺼져, 면상 박살내기 전에."


[내 목적은, 아주 작은 소박하다네.]


"듣고 싶지 않아."


[내 목적은... 날 태어나게 한 노래의 주인공, 그 늙은이의 후손에게 이 시계를 전달하는 것뿐일세.]



괴인이 품 속에서 낡은 시계와 이상한 벨트를 꺼냈다.

시계는 고장난 것 같았고, 벨트는 복잡하면서도 어딘가 유치한 것이 마치...


[자네의 팔찌 같지?]


"...너 정체가 뭐야."


[차차 알게 될 거야. 자, 어떤가? 이 곳을 나가게 해줄테니 이 시계를 전달해주겠나?]


괴인의 미소는 인자했으나, 그 속을 알순 없었다.


.

.


[빌어먹을, 어떤 간이 배 밖으로 쳐 나온 새끼가 오토바이로 괴인을 치는 거야! 오냐, 마침 뒷골목이나 천천히 고문하다 죽여주마!]


"미안한데 죽는 건 너야."


[그 얼굴은...! 시발, 분명 제페토가 죽었다고 했는데...!]


"영웅은 죽지 않아."



[What time is it now?]


벨트를 작동시키자, 


라디오 잡음이 섞인 듯한 목소리가 시간을 물으며, 수없이 많은 톱니바퀴들로 이뤄진 시계들이 저마다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금이 무슨 시간이냐고?"


레드가 된 이후로 내 시계바늘은 멈춘지 오래며, 괴인이 된 지금도 바늘이 가리키는 곳은 변함이 없다.



"영웅의 시간이지."



[Heroic Time!]


[tick, tock, tick, tock, tick! tock!]


[Time of hardship and adversity, Heroic Time!]



한때 레드로 변하기 위해 팔찌에 꽂던 메달을,

이젠 태두리가 깨져 엉성한 톱니바퀴 같은 메달을 벨트에 끼우자 12시를 가리키던 시침과 분침이 갈라지며 10시 10분을 가리키고, 

동시에 셀수도 없이 많은 시계 부품들이 쏟아지며 내 몸을 감싼다.



언젠가 상대한 양철 나무꾼의 괴인처럼 온 몸이 금속으로 감싸여진다.


마치 엔틱이란 단어를 형태로 만든듯한 슈트가 몸을 감싸고, 낡은 코트가 그 위에 걸쳐진다.



[이, 이 괴물자식!! 죽어!!!]


깡-!


괴인이 사마귀와 같은 낫을 펼쳐 덤비는 것을 팔을 들어 막자, 예전과는 다른 소리가 울려퍼진다.


미지의 힘으로 만든 보호막에 부딫혀 청명하게 울리는 소리가 아닌,


녹슨 금속이 부딫히고 긁히며 깨지는 소름끼치는 소리.



팔을 시작으로 몸 곳곳이 녹슬며 단색인 몸에 색깔을 입혔다.


"자, 그럼 한번 해볼까?"


녹은 헬멧까지 번져 가면을 뒤덮었고, 절묘하게 녹슬어 마치 웃는 것 같기도, 우는 것 같기도 한 외형이 됐다.



"히어로 타임이다."


.

.


대충 이야기에서 괴인이 탄생하고, 그들을 저지하는 파워레인저가 있는 세계


허나 예언능력을 가진 괴인이 운명을 바꾸며 모든게 틀어짐

 


[What time is it now?]

"무슨 시간이긴, 영웅의 시간이지."


괴인으로 개조된 레드

허나 실험실에서 의문의 괴인을 만나고, 가면라이더로 각성

새간엔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악당들도 실험하다 죽은 것으로 알기에 정체를 숨기고 활동

대충 불을 다루는 능력 근데 금속으로된 라이더 슈트 때문에 재약 생김



"그래, 난 언제나 1등은 되지 못해. 근데 그거 알아? 2위만큼은, 그 누구보다 잘해!"


절망스럽지만 포기하지 않는 블루

레드의 죽음에 절망하나 그가 지키고자 했던 것들을 지키기 위해 그린과 같이 계속 활동

부족한 실력, 절망적인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감

물을 다루는 능력 근데 물을 생성은 못해서 약한 편 노력과 기술로 부족한 부분 매꿈



"날 죽이겠다고? 괴인 친구, 이 노인네가 한가지 조언하지. 노병은 아니 죽지 않아, 사라지는 거지!"


노익장 그린

멤버들중 최고령인 할아버지

늙고 병든 몸이지만 가족과 평화를 위해 혈투하는 베테랑

대충 땅을 조종해 지진까지 일으킬 수 있는 사기적인 능력이지만 나이 때문에 제약이 큼



"내가 다시 히어로가 될 수 있을까...?"


대충 멘탈 터진 옐로

가족들이 중상 + 레드의 죽음으로 멘탈 터지며 레인저 그만둠

허나 가족들을 위해 다시 레인저로 뛰게 되고 각성

대충 바람 다루는 능력인데 블루보다 약한 취급 받다가 각성하고 번개까지 다뤄 강해지게 됨



"레드... 너 없는 세상이 무슨 의미일까."


레드 죽고 타락한 핑크

연인이던 레드 잃은 뒤 타락해서 닥치는대로 괴인 사냥하고 사람이라도 괴인과 관련됐거나 악인이면 죽이는 마녀가 됨

나중에 레드 살아있단거 알고 각성, 마(법소)녀 됨

대충 마음의 힘으로 마법 부리는 능력 근데 레드 죽고 불안정해짐



[신을 묶고, 하늘을 가르는 한이 있더라도... 예언을 거스르겠어.]


대충 예언능력자 괴인

허나 이 예언을 증오하며 운명에서 벗어나려 함

자신보다 명백한 우위인 아폴론의 괴인도 굴복시키고, 악의 조직들과 레인저도 전부 계획을 위한 말로 씀



[시간을 거스르는 자는, 운명마저 거스르는 법이지. 운명을 부수고 원하는 것을 지키렴.]


대충 수상한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이야기에서 태어난 괴인

대충 레인저의 변신장치 만든 박사와 얽힘



"불, 물, 땅, 바람, 마음! 다섯가지 힘을 하나로 합체!"


대충 5명의 힘이 모이면 탄생하는 합체로봇 노벨 플래닛



[What time is the future?]

[Super Heroic Time!]

대충 레드의 강화폼



괴인들은 옛날 동화나 신화, 동요등에서 따오고 레드 색깔 글씨 라이더가 됐을땐 슈트가 녹슬었으니 레인저일때보다 진하게 해봄


변신죽음 같은 라이더+마법소녀에 전대물까지 더 한 소설 써서 공모전 우승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