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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것은 남녀역전 욕쟁이 인방이였구연

인방이라는 소재를 채용한 작품 중에 상당히 레어한 노선을 타고 있는 소설임

평소에 있는 인방물은 주인공의 모종의 이유로 대박을 터트려서 시청자들이 막 몇만 몇십만을 넘어 천만 단위로 뛰는 소설도 많음

하지만 결국 이 많은 시청자가 유의미하게 작용되는 경우는 없다시피함 만명이나 억명이나 독자들이 보기엔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

사실상 트로피 히로인이나 다를바가 없고 네임드 시청자 몇몇이 캐리하는 구조인거지

그래서 아예 인원수 제한 걸고 몇명만 데리고 하는 소규모 인방쪽으로 감

때문에 특이한 점이 몇몇 보이는데 우선 시청자들의 닉네임이 

1.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쪽

2.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쪽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뉨

예를 들어 '호랑이병신' 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애가 방송에 있다고 치자 

이런 경우는 얘의 정체성임 정확한 건 채팅을 치는 걸 봐야 알겠지만 뭐 사자거나 코끼리거나 그런 애일 확률이 높음 근데 방송에 호랑이 떡밥이 굴러가서 얘가 채팅을 치는데 사자가 훨씬 멋있지ㅋㅋ 이런 소리 하면 너 사자구나 하는 거임

반대로 '사탕먹고싶다' 이런 닉네임이면 그냥 본인의 욕망을 적은 거라 얘의 정체는 수시로 나오는 본인의 채팅으로 유추 할 수 밖에 없음

작가가 떡밥을 꽤 보기 쉽게 뿌리기 때문에 읽다 보면 스토리가 진행되면 하나둘씩 등장하는데 캬 역시 이거구나 하는 맛으로 보면 굉장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뭐 그렇게 시청자들이 집단에 숨어서 얘기하는 엑스트라나 흐름에 맞추기 위해 가면을 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애들 채팅 하나하나가 진실되고 의미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걸 중점으로 보게 되는 특이한 소설임 

호불호 요소는 남녀역전,인방,욕쟁이 이렇게 있는데 제목에 다 있죠? 제목이 의도적인 거름망이야

그리고 갈수록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내가 임의로 이름 붙이길 지능하락 패밀리에 들어가는 애들이 좀 있음

얘들 중에 바보도 있고 똑똑한 애도 있는데 그거 관계없이 되게 긍정적이고 편하게 사는 애들이 많아서 보다 보면 지능이 낮아지는 기분과 함께 행복해짐 이거 외에 각종 요소들이 있는데 그런거 때문에 유치 하다고 하는 사람도 좀 많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