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나작소... 그리고 완결까지 힘내준 나작소...

후원이랑 메세지를 다 막아놔서 팬아트 그려도 전달할 방법도 없고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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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녹빛은 차가운 잿불로 식어버린

20세기, 전쟁 후의 세계.


주인공 박현민... 로버트 그렌트는 사고 이후 전생해

이 빌어먹을 낭만의 시대로 떨어지고야 만다!


유럽에서의 끔찍한 전운을 피해 미국으로 넘어간 주인공은

그가 배운 역사와 현저히 달라진 디젤펑크 시대에서

추리에 꼬리를 물고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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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주로 주인공의 1인칭과 회고록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고, 제이스노우라는 초보 작가의 거친 날 것의 필력은 담백한 어조와 합쳐져 '웹소설' 보다도 '장르소설' 에 훨씬 가까운 인상이야.


사실, 사이버펑크나 스팀펑크에 비해 '디젤 펑크' 라는 장르는 아주 찾기 어렵지. 비대화된 엔진과 질 낮은 경유에 삐그덕거리는 20세기 초~중반, 마피아가 거리를 장악하고 부랑자가 강도질하던 그 쯤의 장르거든. 그러니까, 느와르 시대지...


그리고 작품에선 '느와르' 특유의 시대적 분위기가 진하게 녹아 있어. 다른 펑크 라이크 소설들에 비하면 이건 정말 한 편의 게임 시나리오나 단편 소설처럼 시대적 분위기와 장르를 이야기 전개에 곧잘 쓰거든. 


주인공은 영국에서 태어나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에 왔고, 우연찮게 탐정을 시작하고. 갖가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랑도 하고. 점점 깊어지는 사건과 고뇌에 방황하면서 성장해가. 요즘의 웹소설과 분위기도 많이 다르지. 굳이 비슷한 걸 꼽자면 전툴루 스타일이야.


주인공은 특별한 능력도 재산도 없지만

좋은 동료와 관찰력, 사격 실력이 있거든. 그 정도면 사건을 해결하기엔 충분하고도 남지!


그리고 이 소설은 문피아지만 완전 무료!!!

총 154화로 몰아보기에도 좋다!!

펑크의 껍데기만 씌운 사료를 찾아보느니

'디젤펑크의 탐정' 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