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pia.com/novel/233092


미스터리의 향이 짙게 밴 고전적인 공포물 테이스트의 소설. 고전적이라는 건 나쁜 말이 아니고 아주 오소독스하다는 뜻. 웹소설이 아니라 종이책으로 출판된 장편 공포소설 읽는 느낌이 난다.


출간소설이라고 치면 아직 5회차, 그러니까 프롤로그에 불과한 도입부뿐이지만 클래식한 공포소설 특유의 암울하기 짝이 없는 문체가 처음부터 압도한다.


아직 제대로 된 사건이랄 게 발생도 안 했는데 특유의 문체 덕분에 벌써부터 무서움. 끝까지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맨 위에 있는 공지를 제일 먼저 읽어봐라. 공지도 작품의 일부로 생각하고 쓴 듯하다.


글 꽤나 써보던 사람인 거 같더라. 배경이 일본의 깡촌이라서 생소한 개념이나 등장인물명이 나오는데도 읽는 데에 아무런 문제 없이 매끄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