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휘두르면서 학생들에게 후회피폐집착 받고 남선생한테 학생 NTR하면서 하렘 찍는 헤일로 달린 남학생 검성 장붕이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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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테르 분파의 2인자라니, 무리무리무리!(※역시 무리였다?!)




  빌런짓하다가 몰락한 최애캐 가오 살려주는 이야기.


  대충 실제 게임 안에서 미카는 빌런짓 이후 몰락하여 투옥됐는데, 이후 아래 파테르 모브들이 미카를 다시 내새워서 빌런짓 또 하려다가 미카가 거절함. 그래서 빡친 모브들이 미카를 집단 폭행하는데... 하필 주인공이 그 폭행을 주도한 모브로 깨어남.


  정신차리자마자 최애캐 미카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의 호감도가 작살나있고, 모브들은 주인공 본인을 미카를 대신할 새로운 파테르 수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최애캐 미카를 다시 복권시키고 가오도 살려주려 트리니티의 징그러운 정치판 속으로 직접 뛰어들고 메차쿠챠 고생하는 이야기.




  보통 블루 아카이브 패러디물은 원작 스토리 순서 그대로 아비도스 갔다가 여기저기 이벤트 뛰고 하는 플롯만 대부분 본 것 같은데, 이 작품은 특이하게 이미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부터 전개되서 살짝 흥미로웠다.


  파테르, 필리우스, 상투스 등의 티파티부터 시작해서 아리우스, 시스터후드. 크로노스의 언론 같은 여러 세력의 눈치밥을 먹으면서도 주인공은 오직 최애캐 미카의 부활 하나만 바라보며 싸운다.


  주인공의 싸움 방식은 오직 정치.

  이미 십창이 난 미카의 평판을 살리는 동시에 본인이 미카를 몰아내고 새로운 수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며 메인스토리 이후 위태로운 현재 파테르를 부활시키는 것은 오직 미소노 미카 뿐이라며 어필하고 다니는 주인공을 보고 있자니 정말 안타까우면서 절박함이 느껴져서 엄청 좋았다.


  미카를 위해서라면 같은 파테르 세력이라 할지라도 가차없이 숙청하고 단순히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이 아닌 명확한 증거를 찾아 논리적으로 미카의 가오를 살려주기 위해 토론회나 유물 발굴 같은 어려운 길을 찾아 오늘도 주인공은 야근을 한다.




  최근에 블루 아카이브 패러디물을 많이 찾아보면서 여러가지 작품들을 많이 읽어봤지만 역시 본인은 이 작품처럼 자캐딸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원작 캐릭터들을 부각시켜주며 원작 if를 보여주는 이런 작품을 엄청 좋아한다는 걸 깨달아버림.

  물론 다른 캐릭터들이랑 알콩달콩우당탕탕 즐겁게 노는 작품들도 엄청 재밌었는데, 이렇게 살짝 진중한 방식으로 블루 아카이브를 다루니까 너무 신선하고 좋았음. 

  블루 아카이브 패러디물이지만 총 싸움은 별로 안 나오는 희한한 작품. 총보다는 입으로 싸운다.


  이 작품말고도 여러가지 좋은 것도 있던데 현재는 이 작품이 블아 패러디 최애가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