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최고점 실시간으로 찍고 있는 나이트런 때문에 패러디가 드문 드문 다시 나타는 편이에요


근데 패러디 문제점은 극악인 저점 (안녕, 난 신이야) 부터 원작 캐릭터 붕괴, 필력, 알 수 없는 스토리 전개 등 많잖아요?


근데 최근에 나온 패러디 하나 읽는데, 읽으면서 '야스'라고 외칠 정도로 마음에 드는걸 찾아서 공유하고자 리뷰 적게됐어요


일단 개인적으로 패러디를 보기 전에는 확인하는게 여러개 있는데

1) 매 편이 평균 3,000자 인가? 

ㅇㅋ 합격

2) 글이 술술 읽히는가 



ㅇㅋ 합격 

3) 작가의 말에서 "필력 상승용이다," "나 글 못써용," 혹은 "우울해" 등 멘헤라정병나약작가티가 나는가? 

아직은 초반이여서 괜찮은듯 하다 
패러디의 죽음은... 작가의 말에서 부정적인 기운이 나타났을 때 급사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4. 미친 자캐딸 때문에 원작 캐릭터가 망가지는가? 

--> 빙의아닌 원본 캐릭터 둘 나오는거라 합격 


5. 연재 주기가 안정적인가? 

--> 초반이라 아직 판단 불가능, 그래도 매일 매일 쓰려는 것 봐서는 희망이 보인다 



줄거리는 간단해요

나이트런 1부에서 앤에게 죽은 프레이가 던만추 세계관으로 '인간'의 몸이 된 채 숲 속에 나타났어요
인간에 대한 증오심도 없고, 이전 삶에서 쌓아올린 강인한 육체도 없어진 상태로 말이죠


물론 가장 사랑하던 친구에게 베인 직후라, 생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다가 오는 괴물에게 죽고자 가만히 있지만, 원작 던만추 주인공인 벨에 구해져서 다시 살아가게 되요. 시간대는 아직 벨이 오라리오 가기 전이라 스킬도 없는 무재능 토끼...


일단 이 소설 읽으면서 만족한게

프레이다운 지랄맞은 성격과 인생에서 가장 큰 비율을 담당하던 앤을 더이상 볼  수 없는 공허감, 그리고 자기혐오 등이 섞여서 나오는 감정표현을 잘 표현했어요


다른 패러디 보면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와서 대화 몇마디 하더니 프레이가 뿅 가서 떡떡떡떡 하는 등 원작 캐릭터 성이 훼손되는데


이건 진짜 프레이 다운 프레이 지랄난 성격을 유지하고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자기를 구해줄려고 다가온 벨을 
일단 죽일려는 혐성모습! 


그리고 두 번째로는 벨과 앤의 유사성인데


벨도 영웅을 동경해서 사람을 구하고자 하고, 앤도 극단적인 공리주의자라 강박적으로 사람을 구할려는 등 닮은 점이 많아서 프레이도 벨을 앤과 투영해서 보게 돼요.



원작 벨도 호구스러울 정도로 타인을 도울려하니 
뒤틀리지 않은 미친흑사병퍼트리는역병신 앤 버전으로 봐도 좋고요 


처음에는 자살할려고만 하는 프레이가, 계속 다가오는 벨 때문에 마음을 열고... 근데 친구육체갈갈제자들도갈갈지빼고주변인다죽여버리는앤새끼처럼 애새끼가 영웅무새라서 또 피온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



진짜 맛있어요

리뷰 귀찮아서 안 적는데, 보는 사람이 적어서 강제로 유입시키고 작가를 굴리게 만들어야겠어요


그리고 원작 벨 생각하면 하렘차리는데, 과연 프레이 앞에서 그게 가능할까요? 저 집착 태그를 생각하면 어우 침나와 



이상 패러디만 매일 10개식 따라가는데 
보는 플러스는 5개도 안되는 누렁이었어요 
제 선작에는 죽은 패러디가 100개정도는 있지만 이번에 처음부터 잘 키우면 완결까지 치지 않을까요? 

그러니 다들 같이 금발적안집착마망농먼치킨순애보 프레이 나오는 패러디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