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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의 고블린은 양산형 라노벨에 나오는 이종족이 아닌 추악하고 악랄하며 잔인한 괴물입니다.


그리고 여기 한 어린 고블린이 있습니다.


돌연변이인지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 어린 고블린은 자신의 멍청한 동족들의 행보에 환멸을 느끼고 덜떨어지고 잔혹하며 편협한 자신의 동족과 함께하는 미래에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블린에게 포로로 잡혀있는 참혹한 모습을 한 여성의 기도를 듣고 어린 고블린은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종족의 본능인 탐욕을 느꼈습니다.


다른 고블린들이 잠든 깊은밤 요동치는 감정으로 터질듯한 가슴을 움켜쥔채 거친 호흡을 내쉰 고블린은 여성의 앞에 서서 외쳤습니다.


아름다운 영혼을 가지고 싶다고 자신도 그녀처럼 고통에도 절망에도 굴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지고 싶다고 

그러니 부디 자신의 영혼을 구할 가르침을 내려달라 애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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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기사가 되어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명예로운 일이었으며 자랑스럽게 여길 일이었고 명성을 떨칠수 있는 기회였으나 소년은 쓸쓸히 길을 걸었습니다.


어쩔수 없었습니다.

소년은 고블린이었으니까.


자신의 태생에 의한 괴로움에 짓눌리고 있던 그때 한 소녀가 소년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계속되는 고난과 상실과 고통에 모든 희망을 잃어버렸던 소녀가 소년에게 외쳤습니다.


당신처럼 아름다운 영혼을 가지고 싶다고 고통에도 절망에도 굴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지고 싶다고 

그러니 제발 자신의 영혼을 구할 가르침을 내려달라고




ts와 인방과 사이다패스가 판치는 노벨피아의 희귀한 명작 정통판타지.

챈까지 올 장붕이라면 이미 다들 읽어봤을거 같기는 한데 요즘 꾸준히 연재중이니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