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계 점령지 순방에 나선 마왕을 습격하려는 용사 일행
그들이 본 마왕은 놀랍게도 다 죽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마족의 노인이지만 덩치도 덩치거니와 눈빛이 예사롭지 않음
마왕은 갑자기 근처에 있는 두 측근(사천왕보다 강한 포지션)에게 물러나라고 한 뒤 이 싸움에 끼어들지 말라고 일러둠
이미 들켰다는 걸 알곤 앞으로 나온 용사 일행에게 마왕은 자신을 쓰러뜨릴 기회를 주겠다며 선수를 양보하겠다고 함
절망적인 힘의 차이를 느끼지만 그래도 달려드는 4명의 용사 일행
마법사가 날린 헬파이어 5연발을 서클 마법도 아닌 단순한 캔트립 수준의 불화살 5발을 정확히 맞춰서 상쇄시키고 거꾸로 피해를 입힘
용사가 성검을 휘두르자 뿜어져나오는 신성력과 오라가 혼합된 힘의 격류는 마왕이 단순히 지팡이에 마력을 주입해서 휘두르자 나온 검은 마력의 파도에 하염없이 밀려서 용사 근처만 간신히 보호하는 상황이 됨. 심지어 성검에 금이 가기 시작함
검성의 차원을 가르는 검기도 마왕이 주변에 두른 공간왜곡마법을 돌파할 수 없어 처음으로 당황하다가 그답지 않게 마력의 파도를 피하지 못하고 부상을 입음
그 사이 이미 기적의 발동 준비를 끝내놓은 성녀가 용사 일행 전원을 안전한 장소로 피신시키려고 하지만... 빛의 구체가 용사 일행을 감싸고 하늘 높게 솟아오른 순간 이미 마왕이 쳐둔 결계에 그대로 튕겨져나오면서 도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감
경악하는 용사 일행에게 그리고 마왕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지
'몰랐느냐? 마왕에게선 도망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