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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일 수 없는 이종족 아내들

작가는 이만두


순위도 높고 대부분 읽어봤겠지만

혹시 아직 안 본 사람이 있으면 한번 츄라이해보셈

후피집,얀데레 태그 겁내지 말고 봐보셈 특히 얀데레는 있으나마나한 태그임


간단하게 태그 중심으로 살펴보면

1. 판타지

회빙환 없이 처음부터 중세 판타지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는 남주 이야기

현대가 섞여있다거나 그런 건 없음


2. 하렘

하렘 달렸으면 히로인 3명 이상이라고 보면 됨 무지성 하렘은 아니고 나름 빌드업을 거침

다만 하렘 느낌은 매우 적게 느껴짐

솔직히 순애 태그 붙여도 안어색함


3. 후회, 집착, 피폐

흔히들 말하는 후피집

주인공한테 잘못했으니 후회하고 다시 관계를 되돌리고 싶어하고 행복했던 때와 현재의 비참함의 간극에서 오는 피폐

근데 막상 글을 읽어보면 피폐는 아님 내기준으로는 약피폐도 애매함

그래서 피폐 못읽는 사람도 한번 츄라이는 해볼만한게 이미 프롤로그에서 대충 어떤 후피집이 나올지 예상할 수 있게 해줌

"이혼해야해"

주인공이 아내한테 하는 말인데

이걸 프롤로그에서 먼저 보여주고 이후에는 아내들이랑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게 주요 전개인데다가 클리셰도 꽤 있어서 독자가 어떤 피폐가 나올지 모르고 뒤통수 맞는 그런 전개는 없음


4. 캣파이트,얀데레

생각보다 약함, 솔직히 얀데레 태그는 왜 있는지 모름


5. 성장

막상 볼 때는 잘 안느껴지는데 완결에 가까워질때쯤에는 성장한게 잘 느껴짐



여기서부터는 후기인데 약스포 주의

이 소설의 특징은 프롤로그에서 소설의 전개 5단계 중 3,4단계 위기, 절정에 해당하는부분을 미리 보여준다는거

그래서인지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이 나올때까지는 진짜 재밌게 볼 수 있음

하지만 그 부분을 미리 맛본 만큼 그 부분 뒤에 해피엔딩으로 가는 결말 부분이 좀 루즈해질 수밖에 없음

물론 루즈해진거지 용두사미라는 말은 아님, 그리고 프롤로그부분이 중후반부라서 그전까지는 충분히 재밌으니 걱정 안해도 됨

프롤로그 해당하는 부분이 나올때쯤에야 후피집 태그가 제대로 일하고, 그전까지는 순애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음

아쉬운 점은 하렘물에서는 보통 정실 포지션을 보여주는 히로인이 있기 마련이고 보통은 그런 히로인은 작품 내에서 자주 언급되거나 정실의 영향력이 자주 느껴지는 등 비중이 상당히 높기 마련인데, 이 소설은 이게 좀 이상해서 의아했음

정실 포지션처럼 보이는 애의 서사가 제일 빈약하고 등장도 적음

하렘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천생연분이라는게 하렘물에서는 있으나마나임

하렘물에서는 주인공의 적이든 아군이든 첫등장이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티격태격거리더라도 히로인의 행동이 일부러 혐오를 조성하는게 아니라면 등장이 많은 히로인일수록 호감이 높아짐

이 소설은 한명의 히로인만 비중이 높고 언급도 제일 많은데, 얘는 하는 행동도 그렇고 딱히 정실 포지션은 아님

그냥 뭔가 주인공의 아내라는 느낌보다는 집착하는 애인 느낌이 크고 여자들 중 맏언니 느낌조차 없음

이렇게 보면 하렘 태그에도 의문이 생기는데, 하렘물에서 히로인들끼리 캣파이트를 하든 아니면 사이좋게 지내든 뭐라도 있어야 하렘 느낌이 나는데 그런게 진짜 적음

주인공이 1대1 순애 방식으로 각각의 히로인들을 마주보는 전개를 보여주다가 일부일처제때문에 갈등 좀 유발시키는게 끝이라 하렘보다는 각각의 순애라는 느낌이 더 컸음

각각 히로인들의 서사 속에서 1대1 순애를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다같이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니까 하렘물이다 딱 그 느낌


후기가 좀 길어졌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결말까지 읽은 뒤에 느끼는 개인적인 아쉬운 점이니까 단점은 아닐 수 있음

만약 이 후기를 프롤로그가 등장하는 부분까지만 읽고 썼다면 후기로 쓴 부분은 전부 삭제해도 됨


한줄로 요약하면

이 소설은 프롤로그 부분의 등장 전과 등장 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