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폴암류 병장기


할버드, 폴액스, 빌 등등 우리가 흔히 아는 중세 유럽 장병기들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으며 이 시기의 병사들은 대부분 단순한 창, 검, 도끼 등으로 무장함


창의 경우 이후 시기들에 비해 날이 넓은 편이었으며

도끼같은 경우에도 폴암류 특유의 여러 가지 날이 결합된 형태가 아니라 데인 액스에서 변형된 단순한 도끼 수준이었음


이런 식의 제대로 된 폴암은 14세기 이후 기병에 이어 보병대까지 중장화되며 기존 보병 무장으로는 유효타를 넣기 힘들어질 무렵 등장하기 시작함



2. 하프소딩을 포함한 대갑주검술 전반


대갑주검술은 14세기 이후 갑옷에서 판금의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게 된 이후에나 등장하게 됨


그 이전 시기의 사슬갑옷은 충분히 강력한 참격으로 사슬 연결부를 뜯어내어 탈락시킬 수 있었고, 점차 누비갑옷이나 흉갑 등으로 사슬갑옷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된 뒤에도 에스터크 등 극단적으로 날폭을 좁힌 검으로 찌르는 법이나 도끼 등의 둔기로 타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기에 굳이 대갑주검술이라는 개념을 정립할 이유가 없었음



3. 흔히 아는 형태의 랜스


흔히 우리가 랜스 하면 생각하는 이 특이한 형상의 기병창은 백년전쟁 시기부터 등장하게 됨


이전 시기에는 일반적인 보병창과 동일하지만 약간 짧은 창을 기병창으로 사용했음


이후 판금 갑옷이 등장하며 흉갑에 랜스걸이를 만들어 랜스의 컨트롤이 용이해진 점, 그리고 보병대가 기병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 길이를 늘리기 시작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병창의 길이도 같이 늘어나게 된 점 때문에 무게중심을 최대한 뒤로 젖히는 형상을 채택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