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딱 어울리는 리보니아 검의 형제 기사단

(Schwertbrüderorden)


12세기 중반 리가 등 리보니아 일대에서는 무역하러 온 기독교인들과 이교도 원주민들 사이에 알력 다툼이 발생하며 산발적인 무력 충돌로 번지고 있었음


이 때문에 13세기 초 리보니아 주교가 기독교인들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명목으로 북방십자군을 선포하고 리보니아 검의 형제 기사단을 창설함


이들은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일대를 정복하며 기독교 영역을 넓히는 성과를 냈지만 그에 반해 엄청난 포악함으로 악명을 드높이기도 함




검의 형제 기사단은 리보니아 주교가 주도한 십자군의 일원이었지만 주교의 권위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진격해댔으며, 수시로 이교 민족들을 납치해 고문하고 착취하다 노예로 팔아치워버리는 만행을 저지름


이들이 기독교로 개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예무역은 멈추지 않음


그에 더해서 전투만 벌어지면 과도하게 흥분해서 적 병사들을 과도하게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하며 피에 취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드러내는 등 심각한 포악성을 보임




이 포악한 행위들은 주변 민족들이 단합하게 만드는 효과와 이들이 기독교인들을 적대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고, 결국 보다못한 교황청이 성질 좀 죽이라고 특사를 파견하기에 이름


그리고 리보니아 검의 형제 기사단은 악역답게 설득하러 온 교황의 특사를 모욕하고 소지품을 뺏은 뒤 기사단 영역 밖으로 끌어내 추방해버렸음




이 일로 분노한 교황청은 리보니아 주교청을 통해 기사단에 하고 있던 지원을 끊어버렸고, 검의 형제 기사단은 완전히 고립당한 상태에서도 계속 발악하다가 1236년 샤울라이 전투, 1242년 페이푸스 호수 전투에 연이어 패배함


그리고 끝내 1260년 두르베 전투에서는 4000명의 사모기티아인 전사들에게 두 배의 기사단 병력이 패배하고 기사단장이 전사하며 그 여파로 기사단령 전역에서 반란이 일어나는 극심한 타격을 입어 몰락하고 맘




이후 튜턴 기사단에게 흡수당해 리보니아 기사단이라는 독일 기사단국의 한 지파가 되었고, 1410년 튜턴 기사단이 폴란드-리투아니아 동군연합에 개털리고 몰락하자 아주 빠르게 통수를 치고 독립해버림


이후 리보니아 기사단은 1560년까지 존속하다 루스 차르국을 상대한 리보니아 전쟁에 패배하며 멸망함






딱 주인공의 마을을 불태우고 소꿉친구를 납치해 노예로 만든 포악한 악역 기사단 역할에 어울리지 않음?


주인공이 연합세력을 끌어모아 공격한 끝에 소꿉친구를 구출하고 멸망시킨 줄 알았지만 모종의 방법으로 세력을 재건해서 재건을 도운 세력을 통수치고 독립해나와 다시 주인공을 위협하고


그리고 1부 주인공에 뒤이어 2부 주인공이 악역 기사단을 완전히 끝장내는 마무리 전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