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과거에 존재했다고 알려진, 평범한 이는 대적조차 불가능한 악.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은 오직 여신이 선택한 자들의 직계 후손들만이 가능했고,


"전하, 마왕이 부활했습니다!"


"아니, 지난 300년 간 잠잠했는데 어째서?"


"음주운전중이던 어느 마부가 드리프트 하다가 건드렸다고 합니다!"


"아오, 원수 같은 음주운전!"


덕분에 왕국은 비상상태에 빠졌다.


수백년이 지나면서 용사 일행의 후손들의 행방이 묘연했던 것.


다행히 가능한 인원을 총 동원해 대륙을 전부 수색한 결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용사의 먼 후손이 교도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흠, 교도소장이라. 그래, 악이 날뛰지 못하게 감시하는 용사님의 정신이 이어진 건가. 조금 소박한 자리지만 충분히 이해ㄷ.."


"아뇨, 신입 교도관이라던데."



"...돌겠군. 그럼... 기사의 후손은...?"


"손녀의 손녀의 손녀가 용사가 일하는 교도소에 있다고 합니다!"


"과연, 선조들 때부터 운명으로 엮인 건가. 같은 곳에서 일하다니, 엄청난 우연.."



"아뇨, 죄수로 있답니다. 도박빚이 엄청나다더군요."


"...궁수는?"


"기사랑 같은 수감실 쓴답니다. 알코올 중독자인데, 술 마시고 사고 좀 쳤나 봅니다."


"설마 마법사도 같은 방인가?"


"아뇨, 옆방. 같은 방 쓰는 죄수한테 자꾸 이상한걸 먹여서 혼자 씁니다."


"...도적도 죄수지?"


"네, 흉악범이라서 가장 지하에 있는 독방 쓴답니다."


"...성녀 후손도 죄수겠군."


"아뇨, 성녀의 후손은 아닙니다."


"오오, 역시 천신교! 믿고 있었다고 젠장!"


"성녀의 후손은 정신병동에 수감되어 있다고 합니다. 올해로 수감된지 10년이 넘었다는군요."


"시발."


왕은 뒷목 잡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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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용사의 후손인 교도관 주인공


윗세대가 도박에 전재산을 날려서 빚이 매우 많음, 이러다간 장기까지 팔아야할 상황


빚 때문에 고민하던 중 왕의 제안

"모든 빚을 지우고 3대가 놀고 먹을 돈도 주마. 대신, 용사 파티를 이끌어 마왕을 잡아라."


그러면서 소개시킨 용사 파티 후손들


"하! 내게 도박중독자인지 아닌지는 도박으로 알아보자고! 난 내 갑옷을 걸겠다!"

"안돼애애애! 제발요, 그 가죽갑옷까지 가져가면 저 속옷만 남아요, 제발 한번만, 딱 한번만 더 기회를!"

도박중독자인 여기사 후손, 


"멍청한 엘프들, 세계수 수액 짜서 술 빚으면 얼마나 맛난데, 쯧. 세계수는 그냥 존나 큰 나무일뿐이라고!"

"활? 옷? 지원금? ...그거 아까 드워프들한테 맥주 사는데 다 썼는데."

문란한 알코올중독자인 엘프궁수의 후손, 


"이 크고 아름답고 끈적거리는 촉수로 포션으로 만들어 마시면 마력이 오를까나?"

"와, 이걸 먹이니까 궁수 젖에서 포션이 나오네. 흠, 입에서 나올줄 알았는데 예상밖이야! 흥미로워!"

매드사이언티스트인 마녀의 후손, 


"절대로 보는 즉시 사살, 시체 가져오면 막대한 현상금을 준다고 써진 내 현상수배지 본 건 아닌데, 우리 얼른 다음 왕국으로 가지 않을래?"

"절대로 방금 저 귀부인의 보석 달린 승부속옷 훔친건 아닌데, 우리 얼른 튀지 않을래?"

손버릇 나쁜 흉악범인 도적의 후손, 


"와아, 헤헤, 히히. 후화하하. 헤헤끄끄끄 끼야아아. 나랑 놀자."

"히히, 쾅, 쾅! 고블린 뇌 뿌셔! 히히헤헤헿, 뇌 말랑말랑거려!"

정신병동 수감자인 성녀의 후손


다들 용사 파티 후손인 만큼 능력과 실력은 있는데 제정신이 아님

상식을 벗어나는 미친년들


조별과제 조장마냥 이것들을 이끌고 악으로 깡으로 마왕 잡으러 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누가 이런 개그물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