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주관적이고 편협한 평가니까 알아서 걸러들으셈. 별점 범위는 최소 반개 최대 5개



1. 이세계 마탑의 갤주가 되었다 | 읽은/현재 회차: 28/29

https://novelpia.com/novel/248054


★★★☆

무난한 갤러리물. 완결작 꽤 많이 있던데 첫화 댓글 보니 전작 말아먹었다 그래서 쵸큼 반신반의중. 주인공 엠생 코스프레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탑급 힘숨찐에 드문드문 밝혀진 과거행적 보면 왜 얘를 아는 놈이 거의 없는지 의문인 수준이라 살짝 깨긴 했음. 그래도 이거 빼면 나름 완결 경험 작가답게 무난히 맛있기도 하고 주인공한테 확고한 목표도 있고 갤창과 분탕들도 각각의 개성이 있어서 질리거나 '조무송'당할 기미는 현재까진 보이지 않음.


2. TS육수방송이에요 | 읽은/현재 회차: 130/131

https://novelpia.com/novel/223608


★★★★

악질계 인방물. 살짝 편의주의적인 맛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론 꽤 맛있었음. 최소한 콘카린 읽을 때처럼 텍스트 해석에 추가 뇌 리소스를 잡아먹거나 당췌 이해를 못해 버벅이는 경우 없이 읽을 수 있던 점에서 플러스. 적당히 읽을만한 TS인방물을 찾고 있다면 1선 후보로 추천할만하다. 작가가 악질인 게 지가 쓰는 주인공은 크리스마스 이브~당일까지 48시간 방송 때렸단 내용을 넣어놓고 작가 본인은 그 두날 모두 휴재였다.


3. [TS]죽었다 깨어도 수선 | 읽은/현재 회차: 89/89

https://novelpia.com/novel/233173


★★★★

말랑말랑한 선협물. 사실 내가 선협물이란 장르 자체를 이걸로 처음 접해서 이게 통상 선협 대비 얼마나 말랑한지는 잘 모르겠다. 천재 주인공이 베리 이지 난이도에서 수행 쌓으면서 트루 신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인데 세상물정 모르는 빡통이 편의주의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느낌이면서도 또 간혹 용가리한테 여의주 돌려주는 에피소드라던지 보면 주인공이 마냥 뇌빼고 사는 건 아니구나 싶은 감상이 든다. 아기자기한 느낌을 좋아한다거나 좀 띨빵하긴 한데 애는 착한 주인공 좋아하면 추천한다.


4. [동방]당신의 환상향 | 읽은/현재 회차: 139/148

https://novelpia.com/novel/218307


★★★☆

무난한 동방 패러디. 약간 고전적인 스타일의 패러디인데 오리주 혼자서 존나 짱셈 콰과광 하는 계열은 아니고 느긋하게 볼 수 있는 환상향 전원일기 느낌이다. 음식으로 치면 대충 잔치국수에 계란고명 얹어진 그런 슴슴한 맛인데 나름 캐릭터 개성도 살아있고 연재도 꾸준히 되고 읽으면서 유치하다거나 깬다는 느낌은 안 받은 것만으로도 패러디 중에선 최상위권이며 똥퍼틀딱들이라면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면서 감사히 퍼먹을만한 양질의 소설이다. 동방 좋아한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5.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 읽은/현재 회차: 40/65

https://novelpia.com/novel/242412


★★★★☆

1년에 1번 찾을 수 있으면 다행인 수준의 고급 사료. 소재, 필력, 인물들의 개성까지 뭐 하나 놓친 게 없는 수작이다. 대충 이세카이에 환생한 TRPG에 미친 주인공이 환상마법을 이용해 VR TRPG를 GM을 맡아주는 내용인데 환상마탑주랑 환상마법사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이게 평행세계나 다른 차원을 엿보는 마법이라 생각해 생겨나는 오해와 인식차이가 진국이다. 다만 마냥 개그/착각물은 아닌 게 주인공이나 메인히로인으로 보이는 마탑주, 세션 참여자들한테도 굵직한 떡밥이 하나씩 감춰져있는 듯 하다. 자세한 건 초반부라 나도 몰?루 그냥 장르소설 독자라면 무조건 한번쯤 읽어볼만하니 꼭 한번 읽어봐라


6. [블루아카이브] 키보토스 통합 갤러리 | 읽은/현재 회차: 61/160


★★★☆

블루아카이브 패러디 갤러리물. 대충 커뮤니티에 부재중인 선생(갤주, 주딱)을 물빨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여느 갤러리물이 그렇듯 갤챈 문화에 익숙하면 양질의 재미와 웃음을 보장하지만 음해밈 농도가 상당해서 순수한 학생들을 좋아하는 센세라면 좀 깰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반쯤 옴니버스인 게 조금 아쉽기는 한데 꾸준히 양과 질의 팬픽은 요즘 시대에서 찾기 힘드니 이만하면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우적우적 퍼먹기엔 부족함이 없다.


7. 중세 판타지 마법사가 되었다 | 읽은/현재 회차: 56/60

https://novelpia.com/novel/242989


★★☆

로우파워 중세판타지 마법사 유람기. 이세카이에서 환생한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로 마법사가 된 뒤에 하산하고 세상의 신비를 마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판타지계의 초신성으로 떠올랐다가 최근 꼬라박다 못해 숙련된 누렁이들마저 게워낼 토사물 덩어리를 내놓는 바람에 부분 리메이크 된 경력이 있다. 리메이크 이후로는 확실히 나아지긴 했는데 한번 거하게 꼬라박았던 탓에 작가가 흔들린 건지 아니면 그냥 내 콩깍지가 벗겨진 건지 40화 언저리쯤 이후로 가벼움으로 포장해주기 힘든 유치한 맛이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대충 언럭키 코락스 느낌으로 현대문물 예시를 아무거나 다 갖다붙이기 시작한 게 눈에 거슬리기 시작해서 슬슬 선작목록에서 빼버릴까 고민하고 있음


8. 아니, 정신 면역이라니까요 | 읽은/현재 회차: 16/16

https://novelpia.com/novel/222762


★★★☆

뇌빼고 읽기 좋은 표준 깽판형 TS물. 전작들은 읽다가 취향에 안 맞아 뱉었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작 주인공은 나름 무난히 퍼먹을 수 있는 정도의 인간성을 갖추고 있어서 잘 넘어갔다. 아직까지는. 대충 몰락한 가문에 버려져있던 소녀 몸뚱이(반쯤 인간 아님)로 가문에서 봉인했던 대악마(마검으로 변신 가능)를 풀어서 자기 유사 아빠 겸 매니저로 삼은 뒤 아카데미로 들어가 깽판치는 내용이다. 내용 자체는 그렇게 특별할 건 없지만 주인공 띨빵함과 엇나간 사람됨됨이, 핏줄에 엮여있는 떡밥이 우려내는 맛이 생각보다 꽤 괜찮다. 아직 나온 분량도 별로 없고 심오한 누렁이 고찰을 할만한 단계는 아니라 그냥 볼 거 없고 TS물에 별 기대나 악감정 없으면 한번쯤은 츄라이할만 함


9. 6★ 가챠 캐릭터가 되었다 | 읽은/현재 회차: 53/435

https://novelpia.com/novel/141676


★★★

딱 표준 국밥느낌 겜판라이크. 대충 주인공은 가챠겜 폐인이었는데 새로 나온다는 6성 캐릭터를 뽑고 그 캐릭터로 이세카이에 떨어지고-로 프롤로그 끊고 대충 10년동안 적응 완료한 주인공이 사실 여긴 이세카이가 아니라 VR게임이 발달한 평행세계의 게임 속 세계라는 걸 깨닫고서 BJ 붙잡고 탑 오르는 내용이다. 뭐 딱히 코멘트할만한 게 없을 정도로 그냥 무난무난하다. 분량이 많은 사료라 읽다가 양이 부족할 일은 없을 거 같은데 너무 무난하고 딱히 굴곡이라 할만한 게 없어서 하루 읽고 손이 안 가 던져놓은 채다. 근데 다른 건 모르겠고 20화마다 붙어있는 19금 회차가 존나 노꼴이니 그냥 스킵하는 걸 추천한다. 글카스 레벨은 아니지만 이거 읽고 반응할만한 놈은 야설을 처음 접한 중딩 정도가 아니면 없을 거 같음


10. [TS] 학원도시의 분신 천재 | 읽은/현재 회차: 152/152

https://novelpia.com/novel/212573


★★★

짱개겜 속의 악역 간부(예정)에 빙의해 현실에서 유동분신술을 펼치는 내용. 캐릭터 조형 나쁘지 않고, 특히 주인공의 능력이나 성격이 상당히 유니크해서 나름 참신하게 다가왔던 작품이다. 그래서 한 3일차만에 주행 끝내고 다음편 기다리고 있기는 한데 솔직하게 말해서 다른 사람한테 추천은 하기 조금 애매한 게 한 30편까지는 재밌었지만 그 이후로는 조금 소강상태에 가깝다. 주인공이 일종의 유사 하이브마인드라 죽음의 위기가 없는 건 뭐 그럴 수 있는데 사건의 양상이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 던전 진입 > 대충 사냥하는 내용 > 돌아가려니 위기 발생 > 해결 이런 식으로 원패턴화하고 있어서 좀 물린다. 주인공의 능력에서 비롯된 유니크한 테이스트 때문에 아직 붙들고 있긴 한데 슬슬 큰 사건이나 위기 하나쯤은 터져줘야 하지 않나 싶다.


11.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 읽은/현재 회차: 169/169

https://novel.munpia.com/372931


★★★★☆

현대 공시생이 코즈믹 공무원학원에게 속아서 조선시대에서 벼슬아치 라이프를 뛰는 내용의 대체역사물. 보통 대역물 주인공이라는 놈들은 태어난 시기와 국가를 막론하고 무지몽매한 전근대인들을 계몽의 길로 인도하는 백마탄 초인이 스탠다드인데 여기 주인공은 진짜배기로 썩어빠진 탐관오리다. 주인공이 어떻게든 관직 오르기 위해 똥꼬쇼하면서 뇌물살포도 하고 내로남불 정치질도 하면서 몸비틀어대는 것과 이 와중에 생겨나는 나비효과가 조선을 뒤흔들어놓는 걸 보는 게 주요 관람 포인트다. 대충 영조가 조선 역사상 최장수 왕 겸 편집증 걸린 꼰대라는 것과 사도세자가 원래는 뒤주에 갇혀죽을 운명이란 것만 알고 있으면 다른 역사적 사실이나 지식은 작중 다 나오기 때문에 대체역사물 입문용으로도 추천해볼만 하다


12.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 | 읽은/현재 회차: 224/224

https://novel.munpia.com/308125


★★★★

근미래의 좆망해가는 대한민국에서 쿠데타 실패한 언럭키 전두환이 아르민 로젠바움이란 소년으로 유사 환생해 짝부랄 콧수염 대신 퓌러가 되는 대체역사소설. 왜 유사 환생이라고 적었냐면 환생이 불완전하게 이루어져서 아르민이 육체의 통제권을 쥐고 지식을 받아들인 반면 서브 주인공 조범석(=언럭키 전두환)은 물리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유령의 상태로 존재하는 유사 이중인격이 됐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듀얼코어 퓌러가 비행기도 개발하고 낙지 대신에 민족혁명주의라는 짬뽕이념도 퍼뜨리고 하면서 독일을 초강대국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몸비트는 내용인데 전작으로 검머머를 쓴 작가답게 필력도 전개도 아주 안정적이라 당당히 추천할만 하다. 근데 아무래도 유사낙지다 보니 피카레스크 성향이 좀 있어서 통상 대역물들과 달리 조금 취향을 탄다 볼 수 있겠다. 여튼 대역물 좋아하면 읽어서 손해는 안 보는 퀄리티니까 한번 읽어보는 걸 추천



이 이외의 작품들은 10화도 못 먹고 게워냈거나 한참 오래 전에 본 것들이라 그냥 제외


이것들 말고 읽을만한 소설이나 신작들 있으면 추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