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화 부근까지 읽고 쓰는 리뷰.

주관적이고 두서없으니 유의하길.


양판소 좋아하는 누렁이라 제목 보고 들어갔다.


근데 양판소라기에는 잘 쓴 소설이라 추천글 쓰게 됨.


먼저 이 소설은 겜빙의물이다.

아카데미 없다.

헌터 없다.

상태창 없다. 그 비슷한 건 있는데 거슬리지는 않는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게임에는 '교수'가 플레이어다. 남교수 여교수 있고.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깨어나며 스토리 시작.


초능력인 [스펠]과 관련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강력한 무력을 갖춘 조직 [셀브로직스 랩]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스펠]능력자들로 이루어진 테러조직 [레기온]과의 대립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


최하등급의 요원이 2성. 최고등급 요원이 6성인데


있지도 않은 1성요원으로 빙의한 주인공이 게임의 암울한 스토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자신의 안위를 보전하기 위해 무력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이 소설의 골자다.


나는 잘 모르는데 게임 설정이 뭔가 익숙해서 댓글창 보니


명빵의 '박사'와 설정이 비슷하다더라.


참고로 소설의 교수는 여교수임.


일단 양판소의 클리셰가 없어 놀란 나는 무료분을 처먹으며 진짜 양판소가 아닌가 의심했다.


6성 요원이 최대라는 설정에서 스토리 비중있는 캐 등장.


양판소라면 여기서 꼬실 각을 본다.


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작가가 자존감 없는 음침녀 속성까지 넣어놔서

쥔공이 능력개화 도와주고 집착할줄 알았거든


내 뇌를 노짱이 지배한건가. 암튼


아직 무료분이었기에 확신을 못했거든.


하지만?



?????????

3화만에 쳐뒤짐.

이게 이 소설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낸다고 봄.


보통 겜속으로 들어가는 소설 같은 경우에


주인공이 안돼!! 저 새끼가 뒤지면 원작의 전개가...!!!

별지랄을 하면서 살리고 꼬신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거 없다. 


아군이고 적군이고 그냥 언제든 쳐뒤짐. 


보통 빙의물은 원작보다 더 빠르게 강해져서 적대 세력 쳐부수는게 일상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오히려 나비효과로 더 센 새끼만 쳐나옴.


양판소마냥 계속 계획이 실패해도 병신같이 똑같은 빌런 새끼 등장하고


원작지식으로 압도적으로 강해진 상태라서 처바르는 전개는 ㅈ도 없으니 안심하셈.


그래서 스토리는 항상 처절하게 승리 혹은 보스가 튀며 끝남.


하지만 그렇다고 고구마만 먹는 소설은 아님.



장붕이들이 싫어하는 양판소의 필수요소인 ㅈ태창은 없음.


레벨업? 못함.

스탯 열람? 그딴 거 없음.

"상태창!" 안보여줌.

그냥 이 새끼는 지 ㅈ대로 나옴.

임의로 열람이 불가해.


요원 기록이 나올 때는






원작 게임의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들을 먼저 제거하면 스토리의 손상을 알리고 존재가 뚜렷해진다는 말과 함께 등급이 상승함.


그럼 뭐가 바뀌냐?


신체능력의 상한이 상승함.

그리고 특수능력의 상한 확장.


이 특수능력이 참 국밥같은 능력이다.


우리가 게임할때 제일 ㅈ같은 뽑기.


바로 전무뽑기지 않나.


근데 이새끼는 그냥 만든다.


물론 1성이면 1성까지 6성이면 6성까지만 만들수있긴하다.


많이 만들면 두통이 온다고도하고.


근데 이 능력은 현실에서 굉장히 사기다.


세계관이 흉흉해서 조직 대빵을 만나거나 어디 들어가면 항상 무기소지를 확인하는데 이 새끼는 그냥 만들 수 있는 거다.


그래서 쥔공은 누가 자기 잡아가려하면 얌전히 잡혀줄때도 있다.


어차피 묶여있어도 초인적인 근력으로 풀고 총소환해서 처리하는 식.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은 호구가 아니다.



위의 장면은 작전이 끝나고 도주할때의 상황이다.


저 '라비야'는 쥔공의 적대세력을 방해하는데 동참한 마피아 조직의 일원. 어차피 어느 쪽이든 착한놈은 아니기에 걍 버린다.


뭐 사정이 있어서~이딴건 없다.


'개심한 악당' 전개는 없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위쪽은 게임하다보면 있는 '사연있는 악당'이다.

혹시라도 이 새끼 잡아서 '능력은 쓸만하니 데리고 간다'


이 지랄 하면 던지려 했다.


하지만 그런 전개는 없다.


지뢰를 알아서 잘 피해주는 작가님이시다.

끝으로.


주인공은 인간적이면서도 무미건조하다.


소설의 시점이 대개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데,


냉소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따스함,농담등으로)이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런 점이 이 주인공의 매력이자 소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가독성 없게 써서 미안하다.

그래도 흔하지 않은 읽기 좋고, 흡입력있는 소설이라


꼭 공유하고 싶었다.


모든 누렁이들이 입맛에 맞는 사료를 찾기를.


https://m.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10039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