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리뷰글인데 잘 써질지 모르겠다

어쨌든 드간다


소개할 소설은 우각 작가의 '불탄 사막의 모래술사'다(줄여서 불사모)

참고로 '십전제','북검전기','화산권마'등으로 유명한 무협소설작가 우각 맞다


불사모는 사막 배경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능력자물이다

모종의 이유로 바다가 사라지고 전세계가 사막화된 100년뒤의 지구

이와함께 이세계에서 마물들이 유입되고 거기에 맞춰 살아남은 사람들중 일부는 이능력을 각성한다

이들이 건설한 가장 큰도시 '네오서울'을 중심으로 모래술사인 주인공이 활동하며 여러가지 비밀에 접근하는게 주된 내용이다



소개는 이정도면 됐고 이제 이 소설의 장점을 얘기해보자면,

1.소재가 참신하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상당히 흔한 소재지만 이 소설은 지구가 사막이 된다는 보기드문 배경이다

사막이 된 행성의 거대도시,그 외곽의 빈민촌 그리고 사막 곳곳의 콜로니를 횡단하는 무역상들과 그들을 약탈하는 스케빈저들

여기에 각성자들이 더해져 맜있게 버무려진 스타워즈 사막행성 느낌나는 배경이 만들어진다

또한 이세계에서 여러생물들이 넘어오면서 얠프,드워프등 판타지 종족들도 넘어오면서 인간투성이인 지구 아포칼립스물에 다양성을 부여해준다

주인공은 사막이라는 설정에 맞춰 여러 만화에서 흔한 능력이지만 주인공이 가진적은 없는 모래를 다루는 이능을 사용하는등 독특한이 두드러진다


2.특색있는 사막 생물들과 나름 매력?있는 캐릭터들

보통 마물들은 양산형 소설에서 식상할정도로 나오는 얘들만 나오는데 나름 작가가 고민을 했는지 '오아시스 초롱아귀','사막 유령 연가시'등 참신한 마물들이 나온다.

캐릭터는 호불호는 갈릴지 모르겠지만 나름 매력있고 몰입하기 좋은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여기까지가 이 소설의 장점이고 이제는 단점을 말해볼 시간이다

1.주인공의 스킬네임

소설읽으면서 묘한 수치심이 느껴졌던 부분,이 소설의 각성자들은 스킬을 사용하는데 스킬 이름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떠오르는 그런 설정이라 초기에 주인공이 갑자기 싸우다가 '문득 머리에서 떠올랐다.찔러라 샌드 블래스터!일어나라 샌드 솔져!'이런다 진짜로


2.스킬네임으로 인한 주인공의 능력의 자율성 제한

모래능력하면 무었이 생각나는가?나는 사막전체를 다루는 압도적인 느낌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자율성이라 생각한다.그런데 이소설은 모래술사라는 소재를 쓰고 스킬네임이라는 제약을 붙여버려 모래능력의 활용과 스케일 자율성을 빼았아버렸다.이 부분은 주인공이 샌드 솔져를 다후는 부분에서 두드러지는데 모래를 굳이 병사로 만들어 부릴필요없이 그냥 쓸어버리거나 인간 형태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부릴수 있는데 이걸 샌드 솔져라는 스킬로 묶어버렸다


3.모래능력을 안쓰는 주인공

무슨 소린가 싶을거다 모래술사 주인공이 모래를 안쓴다니?이 이유는 주인공의 성격때문인데 주인공은 모래를 다루는 능력을 숨기기위해 어지간한 상황에선 건틀렛을 끼고 화염마법을 쓰며 두들겨패는 식으로 싸운다.항시 모래를 부리며 압도적으로 싸우는 주인공의 모습을 기대하면 안된다.


4.음!

우각작가의 특징이라 할수도 있는 느낌표 근데 작품과 주인공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다.주인공은 빈민가 출신의 독기있고 자존심 쎄면서 자신이 먼저 행동해 일을 벌이기 귀찮아하는 성격인데 노골적으로 적의를 보이는 적한테 네!네! 이러고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면 쯧이라 하는데 여기도 쯧!으로 느낌표를 붙이고 음!도 자주 나온다.무협소설 주인공이면 이런게 기합으로 이해되지만 솔직히 조용하면서 독기있는 주인공이 !를 붙이는 말투를 쓰는게 위화감을 넘어 거슬릴정도다


5.악당들의 능지처참

소설에서 주인공만큼 중요한것이 바로 매력있는 악당이다.악당이 매력없으면 작품전체가 시시해질수도 있다.그런데 이 소설의 악당들의 능지가 진짜 처참하다고 할 정도로 떨어진다.그러니까 예시를 들자면 서울 4분의 1을 관리하는 거대조폭 조직의 보스가 주인공은 별짓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자존심 건드렸다고 조직 괴멸될때까지 계속 싸움을 건다.주인공은 거의 노골적으로 나 강함을 표현했는데도 조직원 다 죽어도 저놈은 죽일수 있어 하면서 계속 덤빈다.중요한건 이게 감정에 엄청 휩싸인것도 아니라 나름 이성적으로 이런 바보같은 판단을 내린것이다.또 얘랑 견줄 사이비 교주도 있는데 얘도 주인공이 포교 재대로 허락 안해줬다고 이단자 죽인다고 날뛰고있다.이 능지와 인내심로 어떻게 아포칼립스 시대에 거대조직의 보스가 되옸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


6.빈민가 출신에 걸맞지 않는 주인공 성격의 답답함

주인공 성격이야 작품에 따라 답답할수도 있고 사이다 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이 작품은 주인공을 독기있는 빈민가 출신으로 결정했다.이 경우 주인공이 자신을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놈들한테 확실한 보복을 하는 성격이어야하는데 주인공은 답답할정도로 대화를 하면 뭐 할거처럼 굴다가 적을 놓지고 그러다 죽일뗀 누구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찜찜할정도로 잔인하게 죽여서 속은 안시원하고 오히려 더 답답해진다.과감함과 독기의 핀트가 어긋난 느낌


7.세상은 지옥이다

아포칼립스라서 살기 힘든건 맞는데 네오서울이라는 콜로니는 인구 천만에 근처에 딸린 빈민가 인구도 천만인 대도시이고 문명도 제대로 존재해서 현대에도 충분히 찾아볼수 있는정도의 도시다.그런데 주인공이나 중간에 설명글에서 지나치게 지옥이고 무법인 세상이다를 강조한다.주인공은 빈민가 출신으로 이런 세상에 익숙해져있어야 하는데 무슨 부잣집 도련님도 아니고 이런 말을 계속하니 캐릭터성이 붕괴된다.



단점을 쓰다보니 이상하게 길어져버렸네.......

소재가 좋은데 그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단 생각에 아쉬워서 그럼 

여하튼 종합적인 평가는 위에 말한데로 《소재와 배경은 매우 좋고 특이하나 특히 주인공의 설정과 관련된 단점으로인해 마이너스를 많이 받은 여러모로 아쉬운 소설'》

위의 단점을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은 반드시 보셈

또 위의 단점을 제외하더라도 한번쯤은 찍먹해보는 걸 추천 소재와 배경만으로도 그럴 가치가 있음


참고로 이 소설을 좋아해서 이런 리뷰가 불쾌해서 반박한다면 님 말이 맞음 비꼬는 건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