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야...목소리 좀 낮춰."


쾅-


"목소리를 낮추긴 개뿔이, 저 봐라 저. 하루가 멀다 하고 건물 어딘가에서 연기나 폭음이 나는 곳이 어떻게 학교냐고. 양심이 있으면 서로 시험기간엔 좀 조용히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쟤넨 저게 시험이라잖아...그냥 공부나 하자. 너 그 라플라스 변환 어떻게 하는 줄 알아?"


"아오...이거 그거잖아. 분수 쪼개는 거. 이리 줘 ㅂ..."


와장창!


창문이 산산조각나며,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박살난 창문으로, 사람 한 명이 날아들어왔다.


"죄송합니다! 고쳐놓을게요!"


"......"


"진짜 왜 우리 학교를 헌터 아카데미 옆에 쳐 지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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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흔한 능력자 학교 옆에 있는 진짜 평범한 대학교.


하루가 멀다 하고 소음공해에, 싸가지 없는 몇몇은 대놓고 행패 부리고, 시험기간은 또 비슷해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유리창이 깨진다거나 갑자기 지진이 일어난다던가 하면 얼마나 빡칠까?


그러니까 누가 좀 써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