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무리에요... 황제가 되어야 한다니... 수백명의 알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요? 무서워요! 저는 못해요!"


"아니 포치야.... 그게 무슨 소리니? 너는 유일한 황자잖니. 마땅히 황제가 되야 할 운명이야."


"하지만 못한다고요! 모르는 사람이 열명만 있어도 다리가 떨리는데요! 황족이 저뿐인 것도 아니잖아요!"


"너 빼면 가장 가까운 친척이.... 12촌이던가? 이정도면 거의 왕조교체야."


"에엑.... 하지만 정말 무리...."


"안되겠구나. 어떻게든 너의 대인기피증하고 무대공포증을 억눌러야 하는데...."


황제는 오늘도 유일한 아들이자, 중증 대인기피증, 무대공포증 환자인 포치 황자를 설득하는 것에 실패했다. 분명 혼내는 일도 거의 없이 사랑으로 길렀는데 왜 저런 증세가 생긴건지 의문일 따름이었다.


어쨌든 계속 이렇게 허송세월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여 황제는 체면이 깎이는 것을 감수하고 포치 황자의 증세를 신하들에게 알려준 뒤 증세를 완화시킬 방안을 물어보았다.


"어떻게 좋은 생각이 없는가?"


"폐하, 소신이 생각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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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달린 댓글에 황위계승받기 싫어하는 무대공포증 1황자 보고싶다는 댓글 보고 영감받아 써본 소재

과연 어떻게 포치 황자의 증세를 해결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