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많음*











나는 원작 주인공 매몰차게 차버렸다가 서로 오해하고 후피집도 좀 해주고 그러다가 아직도 포기못한 남주한테 암타당하는 로맨스물일줄 알았는데

근데 아카데미 교관으로 부임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습격자들이랑 싸우다 50일동안 의식불명으로 누워있질 않나.

주인공은 안 나오고 주인공 제자들이랑 다른 라이벌들끼리 분량을 다 해먹질 않나.

또 얼마 안가서 아카데미 대습격에 전쟁터져서 100화 넘겼는데 원작남주랑 말 한마디를 못 섞었음.

로맨스인줄 알았는데 죽어라 싸우기만 하는 액션물이었던 거임.

원작남주보다 뒤진 스승 분량이 더 많은거같은데 순애가 소꿉친구 순애가 아니라 키잡 순애였나 보다.






먼치킨 태그도 달렸는데 주인공 방심왕이라 태그가 일을 안함.

제가 쓰러지기 전에 보내드리죠 이지랄해놓고 동귀어진기 쓴다음에 응애 나 체력 업서 하고 쓰러지기 두번

싸우다가 트래쉬토크에 말려서 머리에 피 몰려서 화내다 아뿔싸 하고 쳐맞은건 싸울때마다

아는건 없지만 적만 많아서 함정에 걸리고 역추적 당하고는 셀 수도 없고

같은 혈법사들하고 싸우는데도 상대가 피 질질 흘리는건 경계도 안하다 큭 당했다

웬만해선 주인공 능지갖고 뭐라 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 멍청한 주인공은 본적이 없음.





멍청한거 떼고 봐도 파워밸런스가 너무 엉망이고 엿장수처럼 지 맘대로인 것도 있음.

주인공은 제국 무력순위 4~5위쯤 된다는데 주인공이랑 아마도 비등할 주인공 소꿉친구가 제국 2석이고.

제국 1석인 아카데미 학장이랑 제국 5석과도 좋은 승부가 가능할거란 황자가 같이 상대했는데도 학장은 노쇠하고 황자는 애송이라서 주인공이 혼자 이긴 상대한테 털림.

상대가 전쟁병기를 끌고 왔다지만 하나하나가 전쟁영웅에 괴물이라는 제국 최상위 마술기사들이라면서 탱크 뚜껑 하나 못따고 놓쳤다는 거임. 전쟁은 어케 이겼는지 의문임.

그런데 이런 감도 안잡히는 파워밸런스로 계속 싸움장면만 보여주는거임.





#순애 - 순애는 무슨, 로맨스라인이 아예 없고 줄창 싸우기만 함.

#먼치킨 - 먼치킨도 아님. 정보력도 딸리고 무력은 애매하고 애매한주제에 방심도 많고.

#교관 - 학기 4분의 1 병상에 누워서 자동사냥돌림. 교관보다 진로상담사같음.

#TS - ts물도 아님. 하루가 처음부터 여자였어도 이야기 똑같았을거임.

#후회 - 후회도 하다가 말고, 좀 터놓고 얘기좀 하려고 하면 콰쾅-! "큰일났습니다 지금 아카데미가...!"





애초에 주인공이 분량도 활약도 도무지 주인공같지가 않음. 분량을 너무 기계적으로 나누다보니 군상극같음.

차라리 미리암(ver.빙의자) 시점으로 쓰는게 나았을지도 모름.

아카데미물은 캐빨만 잘하면 된다고 했던가?

매력적인 인물들은 잘 만들어놓고 이야기 전개가 무너져버리니까 아카데미 방패로도 커버 못치는 물건이 나와버릴줄은 몰랐음.

제목도 사기

태그도 사기

주인공도 사기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이미 노선은 이탈한지 한참이지만 어딘가로 죽어라 달리기만 하는 소설.

도착한 곳에 뭐가 있을지는 아마 작가님만 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