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워 스토리의 가장 큰 문제는

상황이나 고유명사같은걸 유저한테 직접 안 알려주면서 걍 막 밀어넣는게 제일 큰 문제임


"얘는 뭔데 이렇게 말이 많음?" "이건 뭔데 갑자기 튀어나옴?" "얘는 왜 이렇게 화가 나있음?"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튀어나오는데 게임속에서 똑바로 설명을 안해주거나 대충 설명하고 그냥 넘어가버림

시발 그래서 마야가 누군데, 파편이 뭔데, 워커가 뭔데, 왜 세계관이 짬뽕인데.

공홈에 가면 세계관 설명이 나와있긴한데 요즘 세상에 누가 공홈에서 세계관설명 읽냐 00년대 초반 온라인겜도 아니고


특히 치르치르 나올때가 가관이었는데


"으악 시발 나의 미치르가 죽었다! 니네도 다 뒤져라!"

"모야 재 죽은거 아니엇서? 으악 그림자다!"


시발 이게 스토리의 시작임. 그리고 끝은 뜬금없이 치르치르가 희망고문한다는 또 이상한 결말이고

이게 최군을 해봐서 치르치르가 누군지, 왜 흑화했는지 아는 나조차도 치르치르 이새끼 또라인가;; 싶은데 

나워로 처음 해보는 사람은 오죽 하겠냐고 "이새낀 대체 뭔데" 라는 생각밖에 안들겠지


그나마 최군이 스토리적으로 조금 더 이해가 잘 된 이유는 데우스 리포트가 있어서라고 생각함. 

던전 사이사이 NPC들이랑 이야기하고, 다른 캐릭터랑 이야기하면서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좀 쌓을 수 있었으니까


나워도 다시 데우스리포트 부활시켜서


"근데 죽음의 헤드헌터는 너희랑 아는사이인거 같은데, 왜 저렇게 화난거냐?"

"사실은 쟤는 치르치르라는 페이블타운의 장의사였는데, 연인인 미치르가 불치병에 걸려서 우리가 버려가지고...."


이런 대화라도 좀 여담으로라도 찾아볼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음


다캐릭 키우면 일정 레벨 캐릭터들이 모였을 때 특수조합 대화도 뜨게 해주고. 

예를 들어 계정 내에 맥이랑 마리 둘 다 키우면 맥이 마리 훈련봐주는 대화가 뜬다던가

B랑 일렉트로랑 갈가마귀가 있으면 브린디쉬 세계관 관련 특수 대화가 나온다던가


이런게 있으면 존나 흥미진진한데 아직 안넣는거 보면 나워 제작진 아직 감 없음